살며 알아가며
생각나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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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길 닿는대로 마섬포구에서의 차박 반려견의 수술때문에 망설였지만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나고 회복이 빨라 1박2일의 차박을 준비했다. 작년에 어머님 모시고 갔던 장고항 주변에서 차박할 만한 장소를 검색해봤더니 마섬포구라는 곳이 있었다. 천안과 아산을 지나 현대제철 앞 도로를 거쳐 석문국가산단으로 들어갔다. 석문방조제 중간쯤에 놓인 마섬포구 입구에는 횟집들이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었고 공중화장실 부근에는 언덕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캠핑족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우린 좀 더 바닷가 쪽으로 내려가 동쪽을 바라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캠핑준비할 때마다 하나씩 빠뜨리고 다니는 것이 있다. 이번에도 그랬다. 그래도 그늘을 만들어줄 도킹텐트는 장만했으니 그나마 다행! 우리가 도착한 시각은 마섬포구의 만조상황. 아이들은 물장구를 치고 있었고 이미 새벽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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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길 닿는대로 팔순노모와 대만 간 이야기 1 팔순 중반에 접어드는 친정엄마를 모시고 가까운 해외로 나들이 가기로 6개월 전 결정.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려했는데 동생들이 함께 가자 하여 오남매와 친정엄마가 함께 하는 첫 해외여행이었다.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까우면서도 깔끔하고 안전한 대만을 선택했다. 일본엔화가 저렴해져서 일본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지만 우리가족은 일본이 아닌 대만을 택했다.대만 여행 경험이 있는 나와 남동생 둘이 여행경로를 주로 정했다. 난 엄마의 이동경로를 최소화하고 휴양중심으로 여행하려고 일정을 계획했는데남동생은 이곳저곳 가봐야한다며 다양한 관광코스를 넣자고 했다. 다른 여동생들도 비싼 항공료 내고 여행하는데 많은 곳을 가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3박 4일의 대만여행일정이 다소 빡빡하게 정해는데우리가 출발하기 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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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벗삼아 딱새이야기 어느 날부터 시골집 처마에 딱새부부가 들락거렸다.언젠가 딱새육아일기를 썼던 농부이야기가 문득 생각나 딱새부부가 없는 틈을 타 처마를 살펴보니가끔 뻐꾸기가 어슬렁거려서 혹여나 뻐꾸기가 알을 낳을까 신경쓰이기도 했다.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 날, 딱새부부는 벌레를 물고 분주히 날아드는 것이었다.보면 안되겠지만 난 또다시 새둥지를 훔쳐보았다.나를 본 한 녀석이 입을 벌리고 먹이를 달란다 ㅎㅎ딱새부부는 열심히 먹이를 나르며 아기들을 잘 길러냈고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아기딱새들은 성공적으로 이소를 했다. 한마리만 제외하고여섯개의 알 중에 가장 늦게 부화되었는지 이소하다 아래로 떨어져버린 아기딱새. 건드리면 안되겠지만 고양이들이 많은 우리 시골집 특성상 다시 둥지로 넣어줘야했다.딱새부부는 이소실패한 아기딱새를 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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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길 닿는대로 첫 바다낚시를 오봉산에서 바다낚시를 못한 서운함을 어떻게 달래야하나 고민하다 익숙한 서해안으로 방향을 잡았다.늘 그렇듯 검색을 통해 바다좌대낚시를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비싸다.반쪽이 민물낚시는 많이 해봤지만 바다낚시는 초보라 굳이 돈내고 할 필요가 있겠냐 싶어예전에 가 본 오봉산해수욕장으로 행선지를 정했는데방파제로 들어가는 도로는 이미 주차장이었다.전에 캠핑했던 해씨유캠핑장에 텐트를 피칭해두고바라보니 어선들이 꽤 많이 보인다. 늦은 점심을 먹고 해수욕장으로 내려가 낚시 던지는 연습을 하는데 눈 앞에서 숭어가 폴짝폴짝 약을 올리네약올리는 숭어를 잡고 싶은데 낚시바늘에 걸려올라온 건 머리부분이 뜯겨있는 걸 보니 다른 물고기가 멸치를 잡아먹으려다 내가 낚싯대를 들어올리는 바람에 그냥 가버린 듯 ㅎㅎ밀물이 들어오고 있어서 방파제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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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길 닿는대로 산메기 실물영접했던 그 곳 수도권 근교에서 차박지를 찾던 중 파주 태양힐링숲 캠핑장을 알게 되었다.수도권에서 사는 손자가 와서 물놀이하기도 좋을 듯하여 결정장마전선이 온다는 소식에 살짝 긴장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장마전선이 내려가버렸다.안타깝게도 반려견동반이 안된다하여 서울에 있는 딸에게 반려견돌봄을 맡기고금요일 오후에 캠핑장에 피칭한 캠핑장 이용료는 4인가족 기준 1박에 10만원.전기사용, 관리된 화장실, 넓고 깔끔한 개수대, 전자렌지 사용, 그릇대여까지 가능한 곳.조성된 지 오래된 곳으로 보이는데 예전에 운영한 듯 보이는 풀장과 트램펄린장은 사용중지상태였다.캠핑장과 글램핑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가족들이 모여 놀기엔 좋을 듯.일단 우리가 예약한 캠핑사이트가 넓고 파쇄석이 깔려있으며, 개울 옆이라 물놀이하기 좋아보인다.주말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