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알아가며
생각나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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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벗삼아 농장의 봄맞이 곳곳에서 봄을 맞은 분주한 농부들의 손길을 보게된다. 우리농장엔 동식물이 바쁘다. 닭들은 알품을 준비를, 고양이들은 짝짓기하느라 바쁘다. 우리집을 찾아오는 고양이개체 수가 더 늘어날까 걱정이다. 그렇다고 내쫗을 수도 없다보니 어머님께선 새끼낳으면 더 많아질텐데 어찌할 거냐고 물으신다. 곁에 오기라도 하면 잡아서 중성화라도 시킬텐데 꼭 1미터쯤 떨어져서 밥내놓으라고 냥냥거리기만 하니 어쩔거나. 식물들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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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길 닿는대로 쭈꾸미 계절 지난 주 수요일. 갑작스럽게 반쪽이 나들이 가잔다. 비오는 날이라 일을 할 수 없다고 일을 쉰단다. 일 좋아하는 반쪽에겐 비오는 날이 쉬는 날이다. 그동안 더운 날씨였는데 비오는 탓에 기온이 좀 낮아진 건 좋으나 야외에 돌아다니긴 안좋은 날씨다. 사실, 관절염때문에 고생하는 반쪽은 요즘 걷기보다 차를 타고 드라이브하는 걸 선호한다. 주섬주섬 옷 챙겨입고 길을 나섰다. 행선지는 가까운 보령 무창포로 정했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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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벗삼아 으름이야기 골짜기 가득 으름꽃향내가 은은히 퍼지는 4월이다. 시골에 주택을 지으면서 외지인 소유의 땅을 빌려 으름터널을 만들었다. 반쪽이 어려을 적 아버지께서 산에 나무하러 가시면 으름을 따다가 항아리에 두었다 주시곤 했는데 그 맛이 그립다며 으름 나무를 욕심껏 사다 심고 가꾸었다. 너무 많이 심어서 으름열매를 제대로 수확하지 못하니 새들과 지인들에게 후한 인심을 베푼다. 으름을 우리나라 토종 바나나라고 불렀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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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삶 끝내 사과받지 못한 국정농단 굳이 2017년 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헌법재판소 결정문을 인용하지 않아도 국민들 대다수가 기억하고 있을 촛불혁명의 날들과 국정농단 주역들. 2016년 10월 24일부터 시작된 평화적인 우리들의 시위. 수없이 많은 날들을 촛불을 들고 아스팔트에 앉아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동안 뭐했냐고 막무가내로 책임을 묻고자 했던 것이었을까?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국정을 논의한 대상이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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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생각하는 교육 학교자치, 학생자치 혁신교육을 시작하면서 학교에서 가장 비중을 둔 부분이 자치였을 것이다. 교사의 자치역량을 키우고, 학생의 자치영역을 확장하고, 학부모들의 자치활동을 보장하는 교육3주체에 의한 학교자치. 우리나라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인 민주시민을 제대로 길러내보자는 취지일 것이다. 장학이라는 이름으로 교육청이 학교를 지휘하고 감독하던 시기, 관리자에 의해 학교교육비전이 수립되고 관리자의 통제아래 학교교육과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