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84) 썸네일형 리스트형 코로나19, 이젠 함께? 하나 둘 방역의 고삐가 풀리는 가 싶더니 이젠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발표가 나왔다. 2011년 사스의 공포가 휩쓸고 지나갈 때, 방송국에서 촬영온다고 아침등교길 학교현관에서 학생들을 세워놓고 교사들이 체온재는 퍼포먼스를 했던 적이 있다. 당시 고1이었던 딸아이도 사스의 증상이 있어서 학교조퇴내고 병원을 데려간 일이 있었는데 길하나를 사이에 두고 비슷한 증상을 보인 딸아이 친구는 사스진단을 받아 타미플루 처방받고 출석인정 딸아이는 감기증상으로 진단받아 조퇴처리받았다. 대학입시에 출결사항이 반영되는 것을 간과했기에 억울할 건 없었으나 길건너 병원으로 갈 걸 그랬나 후회되었던 때가 있었다. 2014년의 세월호 참사를 겪은 학교 현장은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교육을 시작했었는데 2015년.. 빼앗긴 들에도 봄은.. NO, War in Ukraine! 연일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소식을 들으면서 안타까운 심정에 반전구호라도 외쳐본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고 노래했던 이상화님의 시를 떠올리는 103주년 삼일절 아침. 일본의 식민지배에 비폭력으로 저항했던 그 날의 함성을, 자주독립을 얻기 위해 일제에 항거하여 평화적인 시위라도 실천했던 우리 조상들의 열망을 지금 세대는 알고 있을까? 지난 2월 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는 긴장상황에 놓여있고 세계 곳곳에서 반전시위가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 심지어 러시아 국내에서조차 반전을 외치다 끌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뉴스로 접하게 된다. 정치적 계산과 권력의 욕심이 빚어낸 전쟁의 참상이 가져올 무고한 민간인들의 피해와 전쟁을 온몸으.. 봄 몇 년 전, 아이들과 학교 뒷산을 탐험(?)하던 중 발견한 꽃. 그 땐 꽃이름도 몰랐던 부끄러운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아직 쌀쌀한 기운이 감돌긴 하지만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던 2월 마지막 주말. 하릴없이 들판을 거닐다 냉이를 발견했다. 뜬금없이 겨우내 꽁꽁 언 땅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건강하게 자라난 냉이가 내 눈에 들어오다니... 전에는 냉이를 만나도 냉이인 줄 모르고 그저 이름없는 잡초로, 풀꽃으로만 알고 지나쳤었던 그 냉이. 나의 냉이구별법은 일단 냄새맡아보기. 어려서부터 나물종류를 좋아했기에 봄이면 집안 가득 퍼졌던 그 냉이내음이 맞는지 확인 해 본다. 그 다음엔 냉이를 닮은 풀들이 많다하기에 일단 냄새로 구별한 후 냉이 뒷면의 빛깔보기. 잎의 뒷면 빛깔도 푸른 빛이어야 한다고 들었다... 브리즈번, 안녕! 여유있게 아침을 먹고 브리즈번 시청으로 갔다. 정해진 시각마다 시계탑 투어를 할 수 있게 허용했는데 시계탑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고풍스럽기도 했고 독특했던 기억이다. 시계탑안내를 해주는 인상푸근한 직원분과 사진도 한 컷 찍고 시계탑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시계탑 안의 종을 관람했었다. 큰 종과 작은 종, 두 개의 종으로 이루어져 큰 종은 한 시간마다, 작은 종은 15분마다 울리는 시스템. 브리즈번 시청은 1930년에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시계탑의 높이는 92m. 시계탑에서 내려다 본 시청 옆 작은 교회가 참 예쁘다. 시계탑에서 내려와 향한 곳은 South Bank. 사우스뱅크로 가기 위해 Victoria Bridge를 건너다가 우연히 발견한 박물관. 퀸즐랜드 박물관이 있었다. 퀸즐랜드 박물관 .. 브리즈번 시내를 한 눈에 또다시 버스를 타고 론파인에서 이동한 곳은 마운트 쿠사(Mt.Coot-Tha). 버스가 정차하며 버스기사는 관람하고 몇 시까지 오라고 안내해줬는데 기사가 Fifteen이라고 말했다며 반쪽은 15시에 버스 출발로 이해했기에 서둘러야했다. 도착시간은 오후 2시 30분. 반신반의했지만 기사에게 다시 물어볼 생각도 않고 반쪽의 의견을 따라 우리에겐 30분의 시간밖에 없는 걸로 생각했다. 1970년 설립을 시작하여 1976년에 공식적으로 개장했다는 마운트 쿠사는 퀸즐랜드 주 최고의 아열대 식물원이라고 하는데 사실 우린 오전에 보타닉 가든에서 실컷 식물원을 구경했기도 했고 관람시간이 넘 짧다는 생각에 브리즈번 시내를 조망할 목적으로 전망대로 직행했다. 대체로 날씨가 맑아 브리즈번 시내가 한 눈에 보여 전날 머물렀던.. 코알라와 캥거루를 찾아 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코알라보호구역으로 알려진 Lone Pine Koala Sanctuary. 지난 2019년 9월, 호주 남동부에서 발생하여 2020년 2월에야 진화된 호주 산불. 호주 산림의 14%가 화재로 사라졌다고 뉴스를 통해 들은 일이 있다. 산림지대 특히 유칼립투스 숲의 피해는 물론이려니와 코알라와 캥거루를 포함해 산불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던 동물들의 안타까운 상황들을 전해졌던 뉴스. 결국 호주에서 코알라를 멸종위기종으로 공식 지정했다고 들었다. 2006년 당시에도 코알라를 보호하기 위한 구역이 따로 있었는데 그 귀하신 몸, 코알라를 만나러 갔다. 유칼립투스 잎으로 식사를 하고 있던 코알라, 불편한 자세로 잠을 자고 있던 코알라. 나뭇가지를 잡고 느린 동작으로 이동하고 있던 코알라 등 귀.. 일주일만에 이산(?)가족 상봉 고풍스러운 호텔에서 딸아이는 와플을 먹고 싶다고 했다. 룸서비스로 와플과 간단한 조식을 신청했다. 딸아인 맛나게 와플을 먹으며 행복해했다. 드뎌 반쪽이 브리즈번에 도착하는 날! 아침을 먹고 일찌감치 체크아웃을 한 후 반쪽과 만나기로 했던 버스터미널(아, 브리즈번에서는 트랜짓 센터라고 부름)로 이동했다. 도착할 시각이 지났는데 반쪽이 안 나타나 불안했다. 휴대폰 로밍을 안했기에 통화수단도 없고 국제미아가 되었음 어쩌나 싶을 때, 내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상대방의 목소리가 전혀 안들렸다. "다시 전화 걸어줄래요?" 상대방이 누군지도 모르면서 우리말로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반쪽이었다. 나와의 약속장소를 호텔로 착각하고 호텔로 갔다는 것이었다. 서로 엇갈렸다. 버.. 교직생활 마침표 사범대학 졸업 후 발령대기하면서 선배들을 대신했던 중등 기간제근무를 제외하고 연금법상 명예퇴직요건인 20년 경력을 채우게 되어 2022년 2월 28일자로 나의 교직생활은 끝나게 된다. 교육부의 교사수급대책만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교직경력이 30년이 넘었을 거고 연금수령액이나 명퇴수당이 훨씬 많아 나의 노후가 더욱 든든했겠지만 나와 반쪽은 금전운이 없는지 남들보다 손해보고 사는 인생인지라... 내 월급에서 매달 적립한 금액에 더해진 연금은 명퇴 후 5년뒤에야 나오고 실제 받을 연금을 비교해봐도 똑같이 20년 근무하고 명퇴했는데 연금법 바뀌기 전 적용받은 반쪽의 연금보다 연금법 바뀐 이후를 적용받는 나의 연금이 60만원 적다. 따지고 보면 적립금은 내가 더 많이 냈을텐데 말이다. 명퇴수당은 정년퇴직까지 남은 ..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