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84) 썸네일형 리스트형 황금광산인데 황금은 어디에(진과스~지우펀) 예-스-진-지 여행코스의 오후일정으로 진과스가는 길!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가는데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있다. 유명해서 차들이 이렇게 많은가 했는데 유명관광지이기도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우리가 예-스-진-지 관광한 그 날이 주말이었다. 잠시 어느 곳에 들렀다가는 차량행렬에 끼어들기도 어려울 지경이어서 진과스 황금박물관으로 곧장 직행. 일제강점기에 황금채굴이 많았다는 진과스. 물론 지금은 폐광이다. 이곳에서도 일제강점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건물들이 여럿 보였다. 이곳에서 황금박물관을 관람하고 광부의 도시락을 맛보기로 했다. 위험천만한 채굴장에서 광부들이 허겁지겁 먹었을 것 같은 도시락이 별미라고 하니 이 무슨 아이러니인지 .. 올라가며 오랜 세월의 풍파를 겪은 나무 한그루를 만나고 태자빈관.. 자연미술관 예류에서 기찻길마을 스펀까지 하루종일 버스투어가 예약되어있다고 아침일찍 서둘렀다. 전날 호텔조식에서 내가 좋아하는 패션후르츠가 나왔었는데 실컷 못 먹어서 또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가 ㅜㅜ 다른 과일이 나와버렸다. 과일을 대체로 좋아하는데 그 좋다는 구아바도 내겐 별로였다는... 타이베이 외곽에 있는 관광명소들이 여럿 있는데 대만에 오면 필수 코스라며 미리 예약해 둔 일정. 예-스-진-지 사실 버스투어하는 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무리라네. 한국인가이드가 안내하는 버스엔 한국관광객들이 주로 있었다. 첫 방문지인 예류공원, 대만북부해안에 있는 지질공원이란다. 지리가 전공인 난 대학시절 만난 자연지리 전공교수님이 떠올랐다. 인기많았던 총각교수님께서 답사다니며 지형과 지질에 대해 이것저것 열의있게 설명해주셨는데... '이제.. 제국주의 흔적과 일몰 둥먼역에서 타이베이역을 지나 단수이역(종착역임)으로 갔다. 단수이역 주변에 볼거리들이 있다하여 오후에 바쁜 걸음을 재촉하게 되었다. 영화 속 풍광들이 있다며 단수이역에서 내리자마자 버스를 타고 첫번째로 도착한 홍마오청 이 건물은 세월의 굴곡을 모두 담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1600년대 식민개척시대에 스페인이 대만북부를 점령하여 건물을 지었고 이후 네덜란드가 소유했다가 1800년대 영국이 차지했었던 일도 있고 지금의 대만이 되기까지 아픈 역사를 보여주고 있는 곳인 듯 하다. 빨간색 건물이 이국적인 이 홍마오청의 이름은 건물색깔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아니라 네덜란드인이 점령했을 때 네덜란드인들의 머리카락 색깔이 붉은 색이라 그렇게 불리워졌다고 하는데... 건물 곳곳에 제국침략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흔적들이.. 디저트 천국 융캉제 아들이 성인이 된 이후의 여행일정은 대부분 아들이 계획한다. 대만여행은 아들의 여자친구(지금은 며느리)가 사전답사해 온 경로를 바탕으로 계획한 것이었다. 대만지하철노선도는 색으로 구분되어있다고 한다. 빨강, 파랑, 초록 등으로 노선도가 그려져있어서 가고자하는 목적지의 노선색깔만 알아두면 편리했다. 물론 같은 색깔이라도 종착지는 확인하고 타야한다. 색깔만 보고 올라탔다가 반대방향으로 가게 되어 낭패를 본 경험이 있어서 ㅎ 둘쨋날은 빨간 노선, 상산방향으로 움직이기로 했다. 중국어는 잘 모르지만 한자를 배워둔 세대이다 보니 한자로 읽을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우리가 알고있는 한자어와 중국에서 사용하는 한자의 조합이 다르긴 하지만... 사실 대만에 오니 한국말을 사용하는 대만사람들이 꽤 있어서 언어로 인.. 타이베이 도착 코로나 19로 해외여행은 물론이고 국내여행조차도 맘놓고 다니지 못한 지 벌써 2년. 2019년 10월, 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아들과 둘이 대만으로 여행을 갔던 기억을 떠올려본다. 추석연휴와 맞물려 휴일이 며칠 더 있어서 4박 5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아마도 아들과의 여행은 마지막이지 싶어 다녀온 대만이었다. 대만에 대해서 내가 아는 건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독립할 무렵 중국 본토내에서 중국공산당과 중국국민당의 내전이 있었고 우리가 대만이라고 부르는 타이완섬으로 중국국민당이 후퇴하여 설립한 중화민국 그리고 장제스. 이후 UN에서 중국대표권마저 중국본토의 중화인민공화국에게 넘겨줘야 했다는 이야기 정도. 아무튼 그런 대만으로 가기 위해 추석연휴 마지막 날 서울로 올라와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대만여행에 이용.. 친환경농법, 실천하기 어려워 2012년 일찌감치 명예퇴직을 선택한 나의 반쪽은 꿈꿔왔던 농촌에서의 삶을 실현하기 위해 본가근처에 땅을 마련했다. 둘이 살만한 자그마한 집을 짓고 여러 해 동안 반쪽이 손수 품을 팔아 이것저것 꾸며가고 있다. 대학시절부터 키워온 화분의 식물들은 넓은 대지로 이사를 한 후 맘껏 자라나고 있고 이름몰랐던 야생화들이 곳곳에 자리잡으며 10년째 되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반쪽의 집꾸미기는 진행중이다. 농촌의 삶을 전혀 모르는 나에게 흥미를 갖게 하려고 내가 좋아하는 과실나무들을 이것저것 심었다. 생각보다 과실나무들이 잘 자라지 않았다. 사과나무, 자두나무, 복숭아나무... 무농약으로 키우자고 했기에 과실나무들에게 농약을 뿌리지 않으니 과일이 익기도 전에 벌레가 먼저 먹어버린다. 사실 일본의 어느 농부가 농약없이 .. 오미자 다섯가지 맛이 난다하여 붙여진 이름, 오미자. 달고 신 맛은 확실한데 맵고 쓰고 짜다는 맛은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내 미뢰에 문제가 있는건지 .. 6년전 오미자 묘목을 심어 가꾸었으나 열매를 보기 어려웠다. 도라지밭에 함께 키워서 그런가 싶어 도라지를 모두 다른 곳에 옮겨심어도 영양분이 부족한 가 싶어 비료를 충분히 주어도 토질이 안좋은 가 싶어 다른 곳으로 옮겨 싶어도 오미자 수확량이 오미자 나무 수에 비해 턱없이 적었다. 꽃이 필 때는 오미자 수확량이 좋겠다 싶은데도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풍작을 기대하게 해놓고 정작 10월에 수확할 즈음엔 열매가 병들어버렸다. 반쪽과 둘이서 원인을 분석해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원인을 찾지 못하고 그저 자연이 허락하는대로 수확하는 중이다. 그나마 2년전엔 수확이 좋..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80대 초반의 친정엄마와 90대 초반의 시어머님! 4녀 1남을 두신 친정엄마는 맏딸인 나와 같이 살고 싶다 하고 3남 1녀를 두신 시어머님은 둘째 아들인 나의 반쪽에게 의지해서 살아가셔야 할 상황이 되었다. 친정아버님과 시아버님은 오래 전 천상으로 가셨다. 함께 늙어가는 상황에 서로 의지하시면 좋을 듯 싶어 농촌에 집을 짓고 두 분을 모신 일이 있다. 농촌에서 잔뼈가 굵으신 시어머님께선 해뜨기 시작하면서부터 어둠이 내려앉을 때까지 농삿일에 매달리시고 도시에서 살아왔던 친정엄마는 전원을 즐기며 여유롭게 살고 싶어했다. 쌀밥과 고깃국이 가장 좋은 음식으로 알고 계시는 시어머님과 건강을 위해 통곡물을 드시고 싶어하는 친정엄마의 식습관도 달랐다. 안채와 바깥채를 따로 나누어 살고 계시니 함께 할 수 있는 일은 ..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