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84)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속항원검사 일요일 저녁 먹고 난 이후, 갑자기 침삼키기 어려울만큼 목이 부어 짜증스러웠다. 등과 허리 등은 누가 때린 듯 욱신거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했다. 시어머님께선 3일 전 격리해제되셨고 반쪽은 두 번에 걸친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서 출근을 시작했는데 혹시 나로 인해 또 출근을 못하게 되면 어쩌나 싶어 반쪽과 격리된 상태로 하루를 보냈다. 집에 있던 인후통 약을 먹고 하룻밤을 푹자고 나이 아침엔 목은 덜 아팠지만 근육통은 여전했다. 선별진료소 갈까 하다 선별진료소는 결과가 다음날 나와서 늦기도 하고, 몸살감기일지도 모르니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문 열 시간을 맞춰 찾아갔는데 이미 병원 안에 사람이 그득했다. 일반 진료받는 사람, 신속항원검사 받는 사람. 나이든 어르신과 아장아장 걷는 아.. 난 꼰대였다 새로운 교육을 해보자고 동료들에게 제안했다. 70여 명의 동료 중 서너 명만이 반응을 보였다. 하던 대로 하겠다고 그냥 내버려두란다. 나도 그러려고 했다. 하지만 업무부장을 지원하는 사람이 없어 명퇴를 앞 둔 내가 학교의 교육과정을 책임져야 할 부장이 되고 말았다. 자의가 아니라 타천에 의해서... 미리 선전포고를 했다. 나에게 부장을 시키면 난 독재를 할거라고... 결국 난 부장이 되었다. 할 수 없이 동료교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갖도록 계속 강요를 했다. 경험해 볼 기회만 강요했을 뿐 실천하지 않았다 해서 문제를 삼은 건 아니다. 새학기 교육과정 준비 방식을 바꾸고 기존의 두툼한 학교교육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형식적인 부분을 덜어내어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물론 새로 부임한 교장이.. 블루마운틴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여정으로 우린 블루마운틴트래킹을 하기로 정했다. 시드니 관광책자를 읽어보다가 아이들과 함께 정하게 된 곳! 아침일찍 블루마운틴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부지런을 떨었다. 시드니 중심부의 보행자 전용광장인 마틴 플레이스를 지나 시드니 타운홀을 만나게 되었다. 1880년대 사암으로 만들어졌다는 이 타운홀은 빅토리아 양식과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으로 아름다움을 뽐내기도 하지만 관광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시민의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하니 더더욱 아름다운 건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 있었던 경기장이다. 'TESTRA STADIUM'이라고 적혀있어서 처음엔 호주 기업의 경기장인 줄 알았다. 알고보니 텔스트라 통신사와의 스폰서 계약 이후인 200.. 교육감후보는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물론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밀고 예비후보라며 자신을 알리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운전하고 지나오는 길에 어느 교육감 예비후보의 후원회 현수막을 보게 되었다. 그 예비후보가 교육감이 된다고? 단순히 그 후보의 성향때문이 아니라 오래 전 그 사람으로 인해 고초를 겪었던 동료의 일이 여전히 기억에 있기 때문. 오래 전부터 교육청에 전문직으로 있었던 그는 어느 학부모로부터 민원을 접수받은 후 나와 함께 근무했던 동료 교사들을 그 학부모집에 데려가 모욕적인 언사와 거친 행동까지 감수하게 했었다. 그렇게 해서라도 그 학부모와의 문제가 해결되었다면 그나마 다행이었겠으나 그 이후에도 그 학부모는 사사건건 두 교사에게 부당한 민원을 제기해왔고.. 어음에 대한 기억 한 조각 회계관련 공부를 하던 중 자산에 대한 설명을 읽고 이해하려고 머리를 열심히 굴리고 있는 중이다. 자산이란 기업이 소유한 유형, 무형의 가치있는 것들을 의미한다는데 자산의 종류가 다시 여섯 가지로 분류된다고 한다. 그 중에서 어음에 대한 설명이 있기에 대학 졸업 후 잠시 몸담았던 중소기업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본다. 두 사장이 동업형태로 운영하고 있었던 중소업체였는데 늘 경영란에 허덕였던 것 같았다. 두 분이 모두 강남에서 넓은 평수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던 걸 보면 굳이 경영란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진 않겠다. 사회생활이라고는 처음으로 해보게 된 그 곳에서 난 어음이란 걸 알게 되었는데 그 업체는 자주 어음을 발행했고 그 어음을 내게 들려보내 어음깡(적힌 금액보다 적은 금액의 현금으로 교환하는)을 해오라는 .. 드디어 내 곁에도 코로나 19가 열흘 전에 친정어머니께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재택치료로 1주일간 격리되었었다. 편도가 부어 목소리가 잘 안나오고 입맛이 없으시다며 도대체 어디서 전염되었는지 모르겠다고 푸념하셨다. 종교를 가지고 계시니 종교집회 장소에서 전염되었을 거라 했더니 아니란다. 3차까지 예방접종을 하고도 확진자가 되었으니 7일간 꼼짝 못하는게 억울하다는 친정어머니.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입원치료가 아니라 그나마 다행스러운 거지. 딸아이 친구의 할머니께선 코로나 19로 며칠 전 돌아가셨다며 딸아이가 외할머니는 그만하길 다행이라고... 그런데 이번엔 시어머니께서 코로나 19 확진이 되셨다. 말씀하시기 어려울 만큼 목소리가 갈라지시고 음식을 먹으면 구토할 것 같다고 하신다. 동네와 멀리 떨어진 한적한 시골이라 사람 만날 일도 .. 금오산 아침을 먹는데 비 그친 금오산 자락이 눈에 들어왔다. 아직 물을 채우지 못한 작은 연못과 함께 사진에 담으려다보니 산자락을 모두 담지 못했군. 숙소를 정리하고 난 후 호텔 옆 흔들다리를 건너 금오산으로 향했다.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비 온 뒤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하늘을 바라보며... 걷기싫어하는 우리는 대학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러 오면서 아무도 등산준비를 안했기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금오산호텔이 함께 운영하는 케이블카여서 호텔에서 얻은 천원할인권으로 왕복표를 구입했다. 케이블카는 15분에 한 대씩 두 대를 이용하여 운행하는데 아직은 상춘객이 많을 시기가 아니라 한산한 편이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해운사라는 절로 향했다. 난 무교지만 두 친구는 절에 자주 다니는 편이라 대웅전에 잠시 들렀다... 구미여행 오랫만에 친구들과 구미로의 여행을 떠났다. KTX로 40분만에 도착한 김천구미역. 혁신도시 개발 중이라 아직은 정리가 덜 된 느낌이다. 고속도로를 지나다닐 때 먼발치에서 바라봤던 곳인데 ㅎ 친구들과 함께 향한 곳은 구미에 있는 금오산. 대학시절 MT를 왔던 기억을 더듬어 찾아가기로 한 것이다. 구미역에서 내렸다면 금리단길을 걸으며 모던한 카페들을 구경했어도 좋았겠다. 금오산 호텔을 찾아가던 중 금요장터를 만나 지역특산품을 몇가지 구입할 수 있었다. 갑작스런 돌풍에 휩사여 그릇과 비닐봉지들이 손쓸 틈 없이 날아가버렸다. 여행하긴 참 안좋은 날씨를 만났나 보다. 주말동안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듣긴 했지만 여행계획은 한 달 전에 잡힌데다 대선때문에 우울한 친구들이 벚꽃을 보며 막걸리 한 잔 하기로 해서 미..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