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84) 썸네일형 리스트형 음치가족 어려서 노래를 꽤 했던 기억이다. 중학교 때는 노래 잘 부른다고 학교선생님들이 예뻐해주셨던 탓에 왕따를 당하기도 했다. 선생님들께 잘 보이고 싶어서 노래를 잘 했던 것은 아닌데 사춘기 친구들 눈에 가시였었던 것 같다. 대학생활하면서는 국악기를 다루는 동아리활동을 했었고 MT를 갈 때마다 버스 안에서(지금은 금지되었지만) 민요를 자주 불렀었다. 민요를 부른다고 지도교수가 동기들을 불러 나와 어울리지 말라고 했었다는 후문을 들었다. 그 시절엔 우리 음악을 하는 경우에 대해서 좌파처럼 여기는 시선이 많았다. 지금도 교육부에서 새로운 교육과정에 음악교과서의 국악비중을 제시하지 않으려 한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는데 우리 음악에 대한 외국인들의 평가에 비해 우리 스스로의 자부심은 여전히 낮아보인다. 그렇게 노래를.. 윤석열 정부의 시작 오늘 0시부터 업무를 시작했다는 윤석열대통령에 대한 아침뉴스. 공정한 세상과 원칙이 적용되는 사회를 열어달라는 시민들의 당부와 기대감. 공정과 상식을 주장하며 대선기간 내내 목소리 높였던 그대로 실천한다면 정말 좋겠다. 공약집에 실렸던 내용들이 허울이 아니라 실제 이루어지길 국민들이 바라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새정부출범과 함께 총리와 장관후보자 면면을 살펴보면 '공정과 상식'을 가장 크게 내걸었던 윤석열대통령의 공정과 상식이 어떤 것인지 가늠케된다. 권력과 부를 가진 사람들이 자행하는 편법과 반칙적 삶을 우리 서민은 따라할 수도 없는 것이더라. '황새따라하려다 뱁새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속담처럼 나라면 그들의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방식들을 따라하다가는 심장이 두근거려 오래 못 살 것 같다. 장관후보자들.. 가정의 달 부모님의 사랑에 아주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어버이날! 아들딸의 어버이로, 부모님의 아들딸로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를 축하하고 싶다. 어머니날을 기념해오다가 1973년부터 어버이날로 불리워졌다는데 나의 어린시절, 그 당시엔 '어머니은혜' 노래를 불러드렸지만 가사에 어머니만 쓰여있어서 아버지에 관련된 노래를 찾다가 '꽃밭에서'의 가사에 '아빠'라는 호칭이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어머니께는 '어머니은혜', 아버지께는 '꽃밭에서'를 따로 불러드렸던 기억이다. 5남매가 부모님앞에서 재롱떨던 시절이야기다. 그 땐, 나의 부모님만 생각했을 뿐 나의 부모님의 부모님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사실 우리 부부는 기념일에 대해 그다지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편이라 어버이날에 대해서도 아들딸에게 특별한 주문을 하진 않는다. 가.. 100주년 어린이날! 꽃보다 예쁜 온 세상 어린이들이 더 많은 날들을 웃을 수 있기를 바라며 축하를 보낸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 방정환 선생님에 의해 어린이의 인권과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 이후, 1923년 5월 1일에 '어린이날'로 공식채택한 날로부터 100주년이 되는 오늘이다. 100년이 흐르는 동안 어른들의 어린이에 대한 생각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그리고 노동자의 날인 5월 1일에 왜 어린이 인권을 생각하는 '소년 운동의 기초 조항'이 발표되었을까? 1922년, 1923년 당시는 일제강점기였다. 일제에 의해 억압받고 탄압받았던 그런 시기. 노동자의 날인 5월 1일에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했다는 것의 의미를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어린이의 인권과 존엄성을 항상 존중해주고 있다면 굳이 어린이날을 기념.. 치명적인 나의 단점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 어떤 모임자리에 나가게 되면 주변 사람들이 부추겨 중책을 떠맡는 경우가 많다. 남들이 하지않겠다는 일들에 대해 내가 나서지 않으면 아무 말도 하지 않아야하는데 결국 의견 한마디 제시하면 나의 일로 돌아온다. 사실 일을 잘하는 건 아닌데 어려운 상황에서 일을 주도해달라는 요청을 들으면 거절을 못하는게 나의 단점이다. 그렇게 해서 어떤 중책을 맡게 되면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내가 권력욕이 있다는 험담이다. 혁신학교를 주도할 때도 그랬고 명퇴직전에 교육과정부장을 맡았을 때도 그랬다. 오래 전 전교조 지회장을 맡았던 이유도 아무도 하지 않겠다해서 지회의 존립을 위해 나섰던 것 뿐이었다. 이해타산적이지 못해서 뒤통수를 맞는 일이 간혹 있기도 하지만 공동체활동을 위한 자리에서만큼은 부탁을.. 자연 다큐 찍고 싶다! 나와 반쪽이 부부로 살면서 공통적인 취미 한가지는 자연다큐를 좋아한다는 것. TV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터라 채널권을 가지고 다툴 일이 별로 없다. 게다가 자연 다큐보는 것을 둘 다 좋아하다보니 좋은 다큐 프로그램이 있을 땐 시간가는 줄 모르고 TV속에 빠져든다. 자연 다큐를 보면서 생명의 신비로움이나 작은 움직임을 영상에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러기엔 고가의 장비가 갖춰져야하겠고 그저 내가 가진 휴대폰과 미러리스 뿐이라 ㅎㅎ 예쁜 새소리를 들을 때면 사진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보지만 이내 새들은 날아가버리고 허탕치기 일쑤다. 그래도 끈기있게 생생한 새들의 모습을 담기위해 노력하는 중... 최근에 뱁새를 처음 보게 되었다. 속담으로만 알고 있었던 황새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던.. 열매를 기다리며 최근 어머님의 건강이 좋지않아 시골에 들어가 있는 날이 길어졌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라 글올리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 말고는 전원생활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얻는다. 우물가에서 딸기꽃이 탐스럽게 피었다. 딸기는 친정엄마께서 나를 임신하셨을 때 즐겨드셨다고 하시더니 그래서인지 내가 정말 좋아한다. 요즘은 겨울에 먹는 딸기가 더 맛있긴 하지만 조금 있으면 딸기넝쿨에서 딸기가 주렁주렁 매달릴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앵두꽃이 줄줄이 피어있는 것을 보니 올망졸망 앵두들이 매달리는 단오즈음엔 앵두화채를 해먹을 수 있겠다. 탱자꽃도 많이 폈다. 작년엔 탱자나무 세 그루에서 겨우 20알의 탱자를 얻었는데 꽃을 보니 올핸 수확이 많을 듯하다. 탱자는 그냥 먹을 수는 없고 주로 효소로 만들어 음용하는데 비타민이 풍부.. 도심 속 공원 누리기 만들어가는 도시 세종은 도시들 중 녹지비율이 그나마 높지 않을까 싶다. 그 중에서 장남들판 옆에 조성된 호수공원은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인 듯. 도시 조성 초기에 장남들판의 개발과 관련해 개발업자들과 환경론자들의 논란이 있기도 했으나 멸종 위기종인 금개구리 서식처로 알려지면서 농경지를 그대로 보존하게 된 것이다. 금개구리 외에도 생태적 가치가 있는 이 농경지를 어떤 이들은 '개발하면 돈이 얼만데' 하며 투덜거린다. 다행히도 지역에서 이 곳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들이 많아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고 있단다. 아무튼 호수공원은 풍수지리적으로도 필요한 물길을 만드는 과정에서 조성된 것이라고 들었다. 덕분에 호수공원을 즐길 수 있는 호사를 시민들이 누리게 된 것이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도시마다 조성된 공원숲이 늘 ..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