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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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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의 안타까운 참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까운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들께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새벽 세시 반, 반쪽이 자고 있는 나를 흔들어 깨웠다. 이태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며 서울에 있는 딸아이의 무사를 확인해보란다. 딸아이는 감기걸려서 아프기도 하지만 이태원같은 곳에 안간다고 걱정말라고 했는데 반쪽은 잠을 못 이뤘다. 그 시각에 아들, 딸에게 문자를 보내기도 하고 전화를 걸기도 했는데 답이 없다며 초조해했다. 야심한 밤에 잠들어있으니 답이 없는게 당연한 거 아니냐고 대답하는 나에게 딸의 성향이 사람많은 곳에 가는 걸 싫어하기에 안 갔을거라 믿고 있는 나에게 무심하다며 반쪽이 투덜거렸다. 난 잠결이라 사실 심각하게 생각지 못했다. 아침뉴스를 보니 참사는 심각했다. 밤새 걱정한 반쪽때문에 눈을 뜨저마..
1920년 10월 21일은 청산리전투 시작했던 날 아침뉴스를 보는데 오늘 청산리전투가 시작된 날이란다. 항일운동을 가르치면서 홍범도장군의 봉오동 전투와 김좌진장군의 청산리전투에 대해 들려준 적이 있다. 대첩이라고까지 불리워진 치열했던 청산리 전투. 일제로부터 자주독립을 꿈꾸며 목숨바치면서까지 격렬하게 항일운동을 펼쳐왔던 독립투사분들께 보답은 못할 망정 최근 국회부의장이면서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진석 의원의 발언은 어찌된 일일까? "일본은 조선과 전쟁한 적 없다"라고... 만해 한용운 선생님의 글귀까지 끌어들였다해서 관련 내용을 찾아봤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369164?sid=104 한용운 왜곡한 정진석, '반성'은 이렇게 읽는 거다 [김종성의 '히, 스토리'] 국민의힘 비상..
까먹다 '까먹다'의 의미는 내가 기억하지 못하고 잊어버린다는 것인데 잘 까먹는 누군가의 이야기겠구나 생각하며 책표지를 보니 다람쥐가 등장한다. 다람쥐. 그럼 다람쥐가 밤이나 도토리를 까먹는다는 의미를 담은 것인가? 유은실작가가 올해 출간되었다고 들고 온 동화책 한 권과 그림책 한 권. 아이들을 독자로 썼다는 동화책이 쉽게 읽혀지기에 한 쪽 한 쪽, 단숨에 동화를 읽어버렸다. 역시! 유은실작가의 동화를 읽으면 어쩜 이렇게 글로 풀어낼까 감탄을 하게 된다. 단순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동화에 그치지않고 의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동화. 학부모들이 읽으면 여러가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동체활동을 시작한 내게도 적절한 울림이 전해진다. 어린시절 경험을 이렇게 동화로 풀어낼 수 있는 작가의 글솜씨가 ..
마을공동체 왜 필요한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이 되고 개인주의가 더 심화되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퇴직 후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봉사할만한 무언가를 찾다가 결국 마을공동체를 주도하게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은 두 군데. 주중엔 도시의 아파트생활, 주말엔 농촌의 전원생활. 농촌에서 자연을 벗삼아 이웃들과 공동체활동을 해보자며 십 년 전 반쪽의 고향가까이에 집을 지었다. 부부만 머물 공간이라 작게 지어놓은 그 집은 현재 시어머님께서 거주하게 되시면서 결국 미래 언젠가 아들딸이 내려올 때를 대비하여 아파트를 하나 마련하게 되었다. 그래서 1가구 2주택이다. 도시로 나오게 된 원인 중 하나는 농촌에서의 공동체활동이 생각만큼 쉽지않았던 탓도 있다. 농촌이라고 해도 예전의 두레나 향약에 존재했던 그런 공동체의식이 남아있지..
5.18 민주화 영령을 기리며... 1980년 오월은 잔인했다. 전두환 신군부의 잔인 아니, 잔악한 행태들은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여전히 모르는 뼈아픈 현실이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상담이야기를 듣다보니 가슴이 더 먹먹해진다. 상담내용은 아이에게 5.18을 어떻게 설명해야할 지 막막하다는 것이었다. 그나마 아이에게 5.18을 설명해주겠다는 부모가 있으니 다행이다. 대부분 5.18에 대한 영화를 통해서 전두환 독재의 강경한 진압과 학살의 현장만을 떠올리긴 한다. 학교에서 계기교육을 하기 위해 영화를 많이 활용한다. 그러나 왜 그런 일이 발생했고 왜 그렇게 정부에서 그 사실을 감추려했으며 보수 아니 수구세력들은 왜 5.18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일에 아직도 집요한 지에 대해선 설명이 없다. 아침에 윤 대통령과 국힘당, 민주당 등 국회..
성범죄에 너그러운 사회? #뉴스 1 어제 오늘 뉴스를 통해 들은 건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의 막말이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를 '화대'라고 표혔했던 것에 대해 적절치 못했음을 사과한 이후 조선여성 절반이 성적쾌락 대상이었다는 SNS글을 올리며 그런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자는 것이 취지였다고 항변하는데 그 항변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 우리나라의 성(SEX)인식은 여전히 후진국수준인지 답답함을 느낀다. #뉴스 2 민주당의 박완주 국회의원이 성비위로 제명당했다는 보도. 제명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 이건 국회의원을 사퇴하는 게 당연한 결과여야 한다. 아직도 정신차리지 못한 민주당의 이런 모습들은 자칫하면 뼈아픈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음을... #뉴스 3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등굣길에 80대 노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식. 이 ..
윤석열 정부의 시작 오늘 0시부터 업무를 시작했다는 윤석열대통령에 대한 아침뉴스. 공정한 세상과 원칙이 적용되는 사회를 열어달라는 시민들의 당부와 기대감. 공정과 상식을 주장하며 대선기간 내내 목소리 높였던 그대로 실천한다면 정말 좋겠다. 공약집에 실렸던 내용들이 허울이 아니라 실제 이루어지길 국민들이 바라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새정부출범과 함께 총리와 장관후보자 면면을 살펴보면 '공정과 상식'을 가장 크게 내걸었던 윤석열대통령의 공정과 상식이 어떤 것인지 가늠케된다. 권력과 부를 가진 사람들이 자행하는 편법과 반칙적 삶을 우리 서민은 따라할 수도 없는 것이더라. '황새따라하려다 뱁새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속담처럼 나라면 그들의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방식들을 따라하다가는 심장이 두근거려 오래 못 살 것 같다. 장관후보자들..
세월호 참사 8주기 '가만 있으라'해서 참사를 당한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며 세월호 인양과 함께 떠오를 줄 알았던 진실규명은 여전히 불명확한 채 8주기를 맞다니 ... 세월호 참사를 꼭 기억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