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함께 사는 삶

후손에게 물려줘야할 환경은?

뒤늦게 깨닫고 실천하게 된 생태적인 삶.

학교에서 교육의 방향을 생태로 이끌어가고자했으나 함께 하고자 하는 동료를 찾기가 어려웠다.

그나마 작은 학교에서 근무할 때는 주변 여건때문인지 동료나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생태교육을 할 수 있었다.

동지역의 대규모 학교로 옮겨온 후에도 생태교육을 이어가고자했으나

교과서적인 지식만을 중요시하는 동료와 학부모로 인해 난관에 부딪힌 일이 많다.

학력에 대한 고정관념은 교과서적인 지식을 통해 시험성적을 높게 받아야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의 대학입시방향에 의해 유초등교육의 방향이 결정되어버리는 특성을 생각하면 반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지금을 희생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에게 

그 미래의 행복을 위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물려줘야한다고 말해보지만 

눈에 보이는 시험성적의 향상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다. 

최근에 사춘기자녀를 둔 엄마들과의 모임자리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내용도

"아이가 어렸을 땐 엄마말을 잘 듣고 공부를 참 잘했어요"

라는 것이다. 

그랬던 아이가 언제부턴가 엄마에게 반항하고 공부를 안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자녀가 왜 그렇게 변하게 되었는 지 생각해보게 했고, 자녀에 대한 간섭을 좀 줄여보도록 제안했다.  

또한 내가 낳은 내 아이가 나의 소유가 아님을 생각하고, 조금은 자녀와 거리를 두고 바라보라고 권유했다.

아이들에게 미래의 삶을 살아갈 힘을 길러줄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했다. 

그러면서 함께 도심 속에서 생태적인 삶을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을 해보자 기획하던 중 

시청 공지사항에 올라온 '저탄소마을만들기' 사업을 알게 되었다. 

(세종시청 누리집에서 퍼옴)

탄소제로! 탄소중립! 저탄소!

이상 기후로 인해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등장하게 된 용어들이다.

탄소배출량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 탄소의 배출량이 제로가 되면 좋겠지만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 수는 없겠으니 탄소흡수량과의 균형을 통해서

실질 배출량이 제로가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자는 것이다.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해서 탄소배출을 줄여나가는 노력과 탄소흡수원을 늘려나가는 노력을 병행해야한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들을 인식하고 있으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부족한 현실이다.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인식을 함께 하는 모임을 통해

자녀의 미래를 위해서 저탄소마을만들기에 대해 논의했지만

많은 이웃의 참여를 이끌어내기에는 어렵다는 결론이다. 

삶 속에 실천할 수 있는 가벼운 노력부터 시작해보면 좋겠는데 시작이 어렵다. 

'시작이 반'이라 했는데

 

 

'함께 사는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MBC가 악의적이라고? 왜?  (1) 2022.11.19
공공형 노인일자리 축소? 확대?  (0) 2022.11.14
할로윈의 안타까운 참사  (0) 2022.10.30
1920년 10월 21일은 청산리전투 시작했던 날  (0) 2022.10.21
까먹다  (2) 2022.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