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84) 썸네일형 리스트형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연기가 아닌 폐기가 답 9월 4일, 교육부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병기하기로 했던 계획을 일 년 뒤로 연기했단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일년 뒤로의 연기가 아니라 계획자체를 폐기해야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까지 일 년 동안 초등교과서에 한자병기할 근거를 더 많이 찾아내고 결국에는 실행할 목적으로 한자병기 여부를 1년 뒤로 미루는 눈가림을 했음이 분명해 보인다. 2015교육과정을 개정하기로 논의하면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교육과정인지 현장의 교사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어찌보면 뻔히 보이는 꼼수라고 생각하는 교사들이 많다. 한자병기 교과서, 소프트웨어교육, 안전생활 등의 추가는 누군가에겐 득이 되도록 누군가의 입김에 의해 이루어지지않고는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지않는 엉터리같은 교육과정으로 개정할 리가 없다. 아무리 40.. 함께 꾸는 꿈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부모로서 해준 것 자녀교육을 함께 이야기하다보면 정답이 없다. 내 아이가 다른 세상에서 온 것도 아니고 결국 엄마아빠의 세상과 미래를 이어주려고 엄마의 배를 빌어 나온 것을 부모라는 이유로 아이의 앞날을 결정하려한다. 한아이가 친구에게 말했다. "넌 엄마랑 똑같애." 그말을 들은 한 아이가 "난 엄마 안 닮았어. 내가 왜 엄말 닮았다는거야." 내가 거들었다. "엄마가 낳았는데 엄마닮은 게 사실아냐?" 아이는 엄마닮았다는게 싫단다. 자꾸 소리지르고 혼낸다고. . . 나도 부모라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아이가 날 닮은 점, 특히 단점을 닮았다는 것이 화가 날 때가 많았다. 대부분이 그럴 것이다.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기 싫기때문에, 아이가 부모의 단점은 절대로 안닮았으면 하고 바라기때문에 자녀에게 더 화를 내지않나 생각한다. 내 .. 교사들의 교육수다 교사는 교사와 함께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전문성을 키우게 된다 생각해왔다. 대학에서 배웠던 지식의 깊이가 현장에서의 교육적 깊이를 더해주진 못했다. 오히려 실제 현장에서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동료에게서의 배움이 쓸모있었다. 때로는 아이들에게서, 때로는 동네어르신들에게서 배운 지식이 더 유용했다. 그래서 스스로 이곳저곳 발품팔아 연수를 찾아다닌다. SNS가 발달하면서 가까이있지않으나 비슷한 생각을 가진 전국 각지의 다양한 사람들과 경험을 나누고 함께 고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거미줄처럼 얼키고설켜서 맺어진 페이스북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보게 되었다. 현장의 경험이 녹아있는 책을 엮어낸 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다를 떠는 자리.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이 자리가 7월11일 세종시 온빛초에서 이루어지게된.. 교육감직선제폐지 논의, 왜? 교육감직선제를 폐지하자는 논의가 집권여당으로부터 있나보다. 2014년 선거에서 13명의 진보성향 교육감이 당선되고 나서부터 보수단체에서 시작된 교육감직선제 폐지논란이 본격적으로 여당의 법안제출로 이어지고 곳곳에서 자기들끼리의 토론회를 실시하고 있다고 들었다. 2006년 교육감 주민직선제를 내용으로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통과되었다. 당시 이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은 다름 아닌 한나라당, 지금 새누리당의 전신이었던 한나라당이 교육감 선출방식을 주민 직선제로 바꾼 것이다. 1998년부터 2006년까지 교육감 선출 방식은 표에서 보듯이 간선제로 학교운영위원들을 포함한 선거인단만의 투표를 통해 교육감을 선출하는 방식이었기에 주요 투표권자인 학교운영위원선출과정마저도 비리로 얼룩져 혼탁해있던 상황에.. 쇠비름 아이들이 한 달 간의 여름방학을 보내고 학교로 돌아왔다. 반갑게 달려들어 가슴에 안기는 아이들을 맞이하며 동료들 얼굴에 생기가 넘친다. 전교생이 공동체놀이 한바탕하고 교실로 들어와 잠시 땀을 식히고 초록농장으로 향한다. 방학동안 잘 있었는지 살펴보려고... 지난 주 일주일동안 안 가봤을 뿐인데 그사이 잡초가 무성하다. 게으름을 책망하듯이 말이다. 잡초라고 부르면 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던 이름을 불러주지않아 서운할텐데 아직은 이름을 아는 것보다 모르는게 더 많다. 아무튼 그 잡초들 중에 우리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풀이 있다. 쇠비름. 다섯가지 빛깔을 지녔다해서 오행초라고도 한단다. 이 쇠비름을 초록농장에 왔다가 발견하는 순간 아이들이 곱게 뽑아서 집으로 가져가겠다고 한다. 쇠비름의 효능 중에 아토피에 좋.. 스마트교육과 기기활용교육 프레네교육은 방향성만 같다면 교육적으로 가능한 모든 것을 실천하고 행동한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David교사는 컴퓨터나 스마트어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들었다. 세종시교육청출범즈음 교육부에서 제시한 스마트교육정책을 신설학교부터 적용하기 시작하여 세종시 대부분의 학교에 스마트교실을 구축하고 개인용 패드를 주었다. 물론 모두에게 나누어 준 것도 아니고 학교마다 기기가 다 다르다. 그래서 가끔 세종시교육청을 스마트기기 재고처리장이라 부르기도 한다. 학교마다 기기가 다르고 사용환경이 다르며 호환성도 떨어진다. 또한 사용가능한 앱컨텐츠도 부족한 현실이다. 그나마도 활발하게 활용된다면 다행이겠으나 교사의 기기활용능력, 앱컨텐츠 활용능력, 학생들의 자제력 등을 이유로 패드보관함.. 학교폭력을 부추기는 가산점 2012년과 2013년 두 해에 걸쳐 학교폭력업무를 담당했다. 모두가 기피한다는 이유로 교장이 내게 부여한 업무였다. 물론 어떤 업무를 줘도 상관없다는 말을 내가 했으니 문제될 건 없다. 사실 가산점을 필요로 하지 않기에 가산점이 필요한 교사에게 주라했는데 아무도 원하지 않는단다. 어차피 학생생활지도를 하는데 필요한 일이기도 해서 그냥 내가 맡기로 했다. 작은 학교의 이곳저곳에서 아이들 다툼이 일어나면 아이들은 나를 찾아오곤 했다. 오지랖넓게도 아이들 다툴때마다 골목대장마냥 내 반이 아닌데도 가서 아이들 다독거리기도 하고 혼내기도 하며 화해를 시키고 오는 일이 흔했기 때문에 아이들은 다툼이 있으면 아직도 나를 부르러 온다. 2012년 초기엔 학교폭력담당자만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하더니 2013년엔 교원의 .. 이전 1 ··· 32 33 34 35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