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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생각하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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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는 도대체 왜?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아일란 쿠르디를 추모하며... '아일란 쿠르디' 세 살 배기 시리아 난민 아기의 사진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나조차도 큰 관심을 두지 못했던 터에 한 장의 사진 속에 아기 모습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실 별 관심이 없었다고 고백한다. 시리아의 내전이 일어나고 수많은 사람들의 난민의 대열에서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간간히 들으면서도 특별한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에 대해 갑작스레 미안해지고 있다. 그동안 IS단체의 잔혹한 행위들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고 그들만의 종교전쟁으로 인해 시리아가 내전을 치르고 있다는 것만 알았을 뿐 힘없는 시리아 국민들의 삶은 관심이 없었던 것이 못내 미안해지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세 살 아기의 사진으로 인해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시리아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것이고 유럽 각국..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연기가 아닌 폐기가 답 9월 4일, 교육부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병기하기로 했던 계획을 일 년 뒤로 연기했단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일년 뒤로의 연기가 아니라 계획자체를 폐기해야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까지 일 년 동안 초등교과서에 한자병기할 근거를 더 많이 찾아내고 결국에는 실행할 목적으로 한자병기 여부를 1년 뒤로 미루는 눈가림을 했음이 분명해 보인다. 2015교육과정을 개정하기로 논의하면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교육과정인지 현장의 교사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어찌보면 뻔히 보이는 꼼수라고 생각하는 교사들이 많다. 한자병기 교과서, 소프트웨어교육, 안전생활 등의 추가는 누군가에겐 득이 되도록 누군가의 입김에 의해 이루어지지않고는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지않는 엉터리같은 교육과정으로 개정할 리가 없다. 아무리 40..
교사들의 교육수다 교사는 교사와 함께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전문성을 키우게 된다 생각해왔다. 대학에서 배웠던 지식의 깊이가 현장에서의 교육적 깊이를 더해주진 못했다. 오히려 실제 현장에서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동료에게서의 배움이 쓸모있었다. 때로는 아이들에게서, 때로는 동네어르신들에게서 배운 지식이 더 유용했다. 그래서 스스로 이곳저곳 발품팔아 연수를 찾아다닌다. SNS가 발달하면서 가까이있지않으나 비슷한 생각을 가진 전국 각지의 다양한 사람들과 경험을 나누고 함께 고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거미줄처럼 얼키고설켜서 맺어진 페이스북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보게 되었다. 현장의 경험이 녹아있는 책을 엮어낸 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다를 떠는 자리.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이 자리가 7월11일 세종시 온빛초에서 이루어지게된..
교육감직선제폐지 논의, 왜? 교육감직선제를 폐지하자는 논의가 집권여당으로부터 있나보다. 2014년 선거에서 13명의 진보성향 교육감이 당선되고 나서부터 보수단체에서 시작된 교육감직선제 폐지논란이 본격적으로 여당의 법안제출로 이어지고 곳곳에서 자기들끼리의 토론회를 실시하고 있다고 들었다. 2006년 교육감 주민직선제를 내용으로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통과되었다. 당시 이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은 다름 아닌 한나라당, 지금 새누리당의 전신이었던 한나라당이 교육감 선출방식을 주민 직선제로 바꾼 것이다. 1998년부터 2006년까지 교육감 선출 방식은 표에서 보듯이 간선제로 학교운영위원들을 포함한 선거인단만의 투표를 통해 교육감을 선출하는 방식이었기에 주요 투표권자인 학교운영위원선출과정마저도 비리로 얼룩져 혼탁해있던 상황에..
스마트교육과 기기활용교육 프레네교육은 방향성만 같다면 교육적으로 가능한 모든 것을 실천하고 행동한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David교사는 컴퓨터나 스마트어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들었다. 세종시교육청출범즈음 교육부에서 제시한 스마트교육정책을 신설학교부터 적용하기 시작하여 세종시 대부분의 학교에 스마트교실을 구축하고 개인용 패드를 주었다. 물론 모두에게 나누어 준 것도 아니고 학교마다 기기가 다 다르다. 그래서 가끔 세종시교육청을 스마트기기 재고처리장이라 부르기도 한다. 학교마다 기기가 다르고 사용환경이 다르며 호환성도 떨어진다. 또한 사용가능한 앱컨텐츠도 부족한 현실이다. 그나마도 활발하게 활용된다면 다행이겠으나 교사의 기기활용능력, 앱컨텐츠 활용능력, 학생들의 자제력 등을 이유로 패드보관함..
학교폭력을 부추기는 가산점 2012년과 2013년 두 해에 걸쳐 학교폭력업무를 담당했다. 모두가 기피한다는 이유로 교장이 내게 부여한 업무였다. 물론 어떤 업무를 줘도 상관없다는 말을 내가 했으니 문제될 건 없다. 사실 가산점을 필요로 하지 않기에 가산점이 필요한 교사에게 주라했는데 아무도 원하지 않는단다. 어차피 학생생활지도를 하는데 필요한 일이기도 해서 그냥 내가 맡기로 했다. 작은 학교의 이곳저곳에서 아이들 다툼이 일어나면 아이들은 나를 찾아오곤 했다. 오지랖넓게도 아이들 다툴때마다 골목대장마냥 내 반이 아닌데도 가서 아이들 다독거리기도 하고 혼내기도 하며 화해를 시키고 오는 일이 흔했기 때문에 아이들은 다툼이 있으면 아직도 나를 부르러 온다. 2012년 초기엔 학교폭력담당자만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하더니 2013년엔 교원의 ..
국사교과서 국정화로 편향성 해소? 지난 해 교학사가 발행한 한국사교과서로 인해 논란이 많았다.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는 오류가 상당수 발견되면서 역사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 일반시민들까지도 교과서채택을 반대한 결과 채택율 0%를 기록했다고 들었다. 교학사 발행 한국사교과서로 시작된 국사교과서 편향성문제가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국사교과서의 국정화에 대한 정부의 목소리가 심심치않게 들려오더니 급기야는 이 나라 땅도 아닌 미국방문길에서 여당 대표가 국사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고 당당하게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단순히 여당의 당대표로서가 아니라 차기 대권주자로까지 거론되는 이 사람의 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음은 심각한 일이다. 영화 '암살'을 통해서 사람들은 김원봉이라는 독립운동가에 대한 존재를 처음 알게 되고 반민특위활동에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