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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벗삼아

인동초 꽃향기가 그윽한 날들입니다.

자연의 시계는 번식의 계절이라 여기저기서 새롭게 탄생한 길고양이 아기들과

집에서 키우는 청계의 병아리 소리가 들려오고

식물들은 제각각 꽃피우고 열매맺느라 분주하다.

봄이 올무렵엔 으름꽃향기가 그윽하게 퍼져가더니 

여름의 초입에서 인동초 꽃향기가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동의보감에 기록된 내용으로 보면

(동의보감 속 우리약초 중에서 발췌)

예로부터 약재로 쓰였던 인동초의 잎과 줄기는

고열이 나거나,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여 마비되며 아픈 증상에 쓰인다고 적혀있다.

또한 전염성 간염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우린 약재로 사용하기보다는 꽃과 향을 즐기는 용도로 ...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인동초 꽃향기로 이번 지방선거가 싫다는 나의 반쪽의 마음을 달래본다.

꽃향기를 담아낼 수 있다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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