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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벗삼아

작약과 클레마티스가 수놓는 계절

식물을 잘 모르는 나는 그저 반쪽이 알려주면 알려준대로 이름을 기억한다. 

가끔씩 같은 꽃인데 우리말로 부르는 이름과 외래어로 부르는 이름이 있어 혼동된다. 

검색을 해보면 우리말로 부르는 꽃과 외래어로 부르는 꽃이 닮은 듯 다른 모습이라 한다. 

요즘 앞마당을 수놓는 작약!

꽃이 큼직막하니 푸지게 핀다. 예전에 지인이 함박꽃이라고 알려줬었는데 다른 꽃이라 한다.

에휴, 어렵다. 꽃이름 공부하기가...

덩굴식물로 작약처럼 커다란 꽃이 모여서 피어나는 클레마티스!

시계꽃이라는 사람도 있고 으아리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는데 

일단 으아리는 우리 토종꽃이며, 으아리를 개량하여 만든 원예종이 클레마티스라고 한다. 

사실 내겐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라 4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며 각각의 식물이 때맞춰 꽃을 피워내는 게 신기할 뿐이다.

생김새도, 크기도, 살아가는 모습도 각기 다른 식물의 다양성을 보면서

아이들에게도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안내하긴 했는데

오히려 어른들이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차별을 부추기는 게 아닌지 씁쓸할 때가 있다. 

예쁜 꽃을 보며 잠시 딴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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