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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벗삼아

같은 듯 다른 이름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13주년을 추모하는 발길들에 대한 뉴스를 보면서

살아계실 때 그렇게 무시하고 핍박하더니 서거이후 정치인들은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 

노. 무. 현. 석 자를 선거 때마다 입에 올리며 노무현정신을 계승하겠다니 참 몹쓸 사람들이다.

거리거리 현수막이 걸리고 선거운동원들의 인사 코스프레가 시작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민주당의 패배로 끝날 것 같은 이번 선거.

국민이 권력을 쥐어줬을 때 제대로 진보 정책을 펼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권력마저 넘겨줘버리니 국민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란 걸 알기는 하려나?

국힘이나 민주당이나 '엘리트코스를 거친 우리들끼리 권력나눠먹기할테니

국민들, 너희는 구경만 하고 있어라'고 말하는 듯 느껴질 때가 많기도 한데

생김새는 같은 듯 그러나 다른 이름을 가진 식물 이야기하려다 잠시 딴길로 ㅎ

(꽃창포)

연못가에 자리잡은 꽃창포의 노란 꽃들과

(붓꽃)

언덕을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붓꽃이 있는가 하면

(붓꽃)

보랏빛만 있는게 아니라 '하얗게 피는 나도 있어요'말하듯 고개내민 하얀 붓꽃도 있다.

뿐만 아니라 자색 붓꽃도 있는데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아 사진에 담진 못했다.

독일 붓꽃이라고도 하는 아이리스. 역시 외래종이라 그런지 우리 붓꽃보다 꽃이 크고 화려하다.  

꽃이름을 알고 보면 그 꽃이 그 꽃인 듯 싶을 때가 많다. 특히 식물을 잘 모르는 나는...

서로 닮았으나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면서도 각자의 자리를 잘 지키면서 스스로를 뽐내는데

우리 인간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