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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길 닿는대로

오봉산해수욕장

두바다찬솔펜션2층에는

(두바다찬솔펜션 야경)

카페858이 있다. 

요즘 카페들 중 도로명주소를 카페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있던데

두바다찬솔펜션의 도로명을 찾아보니 지번이 8-58이더라. 

(카페 858 실내)
(허니브레드와 커피)

브런치로 허니브레드와 아메리카노 커피.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기둥)

우리가 묵었던 객실은 깔끔했고 시설을 이용하기에 아주 편리했으며 

요모조모 쓸모있으면서도 분위기있게 인테리어되어있었다. 

다만, 겨울에 머물기엔 전기로 바닥난방하는데는 한계가 있겠다는 개인적인 생각.

복층에 난방보조기구가 별도로 있긴 하지만 내부공기를 데우는데는 글쎄.

물론 젊다면 그런 불편쯤이야 아무 문제가 안되겠지만 추위를 타는 반쪽에게는 좀 ㅎㅎ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너무 좋아서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곳이다. 

원산안면대교의 양방향에 넓게 펼쳐진 바다와 솔숲 조망, 바람길 산책에는 더없이 좋은 위치라

성수기에는 객실잡기 어렵겠다.

다음 코스는 어디로 갈까?

차박은 못하더라도 차박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봐야하는데

검색해보니 영목항에서 가까운 원산도에 오봉산해수욕장이 있다네. 

원산안면대교를 건너 오봉산해수욕장으로...

내비가 마을길로 안내하는 바람에 좁은 마을길을 조심조심 지나 오봉산해수욕장에 이르렀다.

오봉산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넓은 도로가 보이는데 왜 내비는 이 비좁은 길을 ㅋㅋ

아마도 내가 설정을 잘못 했나보다.

(오봉산해수욕장-북쪽)
(오봉산해수욕장-남쪽)

깨끗한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진 오봉산해수욕장은 대체로 사유지로 지정된 캠핑구역이 차지하고 있었다. 

차박을 하려면 캠핑예약을 하고 사용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겠지. 

넓은 주차장과 깔끔한 공용화장실과 샤워실 등이 갖추어져있었고

(오봉산해수욕장 관광안내소)

아늑하게 들어앉아 펼쳐져있는 고운 모래사장을 

북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반쪽과 함께 걸었다. 

낚시하는 관광객이 꽤 보였다. 

나이든 아저씨, 젊은 커플, 어린아이와 함께 온 가족단위 등 다양한 계층들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었다. 

반쪽도 낚시 좋아하는데 낚싯대를 안 가져왔으니 다음 기회에.

인적이 뜸한 곳에 매트를 깔고 자리잡았다. 

차박을 위해 준비했던 코펠과 가스버너로 간단한 점심을 먹기로 해서

반쪽은 바위 틈에서 고둥을 잡아 바닷물로 깨끗이 씻어왔다. 

해물맛 라면 국물을 위해 고둥을 삶아 라면을 끓이니 

바다맛이 시원하다.

아들딸이 어렸을 땐 갯벌체험을 여러 차례 했었는데 이젠 둘이만 즐기는 체험이다.

따끈한 커피 한 잔까지 내려마시고는

(오봉산해수욕장)

파도에 밀려드는 조개껍데기들을 바라보며

어느 해 태풍에 부러졌을 듯한 나무둥치가 서로 마주앉아 세월을 이야기하듯

우리의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눌 수 있었던 오봉산해수욕장!

다음엔 차박하며 또 만나자

2022.02.15 - [내 발길 닿는대로] - 차박을 꿈꾸며(원산도~영목항)

 

차박을 꿈꾸며(원산도~영목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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