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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길 닿는대로

중서부유럽여행 14일째-유럽남단에서 북단으로 야간열차를

로마문화의 감동을 새겨두고 하루종일 로마에서 암스테르담으로의 장시간 열차여행을 해야했다.

일단 로마에서 밀라노행 열차를 아침 9시 15분에 출발하여 세시간 소요,

밀라노에서 오후 1시 10분에 출발하여 17시 15분 스위스 취리히 도착,

다시 취리히에서 오후 8시 42분에 암스테르담을 향해 야간열차로 출발.

암스테르담에 도착하는 시각은 다음날 오전 8시.

열차에서 보내야할 시간이 이틀인 셈이다.

왜 이런 무모한 선택을 했는지 아님 특별한 선택을 했는지 판단은 서지 않았지만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쮜리히 중앙역 앞에는 리마트 강이 흐르고 있었다.

역 주변의 풍경 역시 스위스의 풍경답게 예뻤다. 물론 도시적인 이미지 좀 더 많이 풍기지만 말이다.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보다 좀 더 도시적인 듯 보였다.

사실 쮜리히가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문화 수도라고 불리우고 있단다.

이 쮜리히에서 저녁까지 한가롭게 즐겨야했다.

역 앞에 마침 우리 가족이 즐겨찾던 Coop가 있어서 저녁거리를 푸짐하게(?) 샀다.

그리고 정말 다행히도 근처에 한가로이 시간보내기 좋은 공원이 있어

쮜리히 앞을 지나는 리마트 강을 바라보며 저녁을 맛나게 즐겼다.

그리고는 암스테르담으로 가기 위한 야간 열차를 올라탔다.

좁은 공간에 오밀조밀 침대칸과 세면대 등을 설치해두어 그럭저럭 하룻밤을 보내기엔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