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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길 닿는대로

팔순노모와 대만 간 이야기2

숙소에서 맑은 아침을 바라보며 아침을 먹었다.

전날 미리 조식을 신청했는데 숙박비와 별도로 추가해야한다.

(관리동 겸 숙소카페)

숙소관리동 겸 카페로 사용하는 한켠엔 책들이 놓여있고

(카페지킴이)

순둥순둥하게 생긴 반려견이 떡 버티고 앉아있으며

(카페데스크)

데스크에선 열심히 숙박객을 위한 조식을 준비해주고 있는 정겨운 곳

(조식)

엊저녁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 엄마는 아메리칸 스타일 조식에 만족하며 맛있게 드셨으니 다행이다.

평화로운 아침풍경을 사진에 담고 다음 장소인 스펀폭포로 이동

(스펀폭포)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폭포 근처에서 석과를 먹으려는 계획이었는데

내가 맛있게 먹었던 기억으로 추천한 석과가 우리 가족에겐 별로였다.

10월에 상큼하게 맛봤던 석과는 봄엔 숙성된 맛이다. 과육안에 씨앗도 들어있었고...

그래도 난 새로운 맛에 좋아할 줄 알았는데

과일을 좋아하시는 엄마입맛에 안맞는다 하여 결국 바나나를 사드려야했던 씁쓸함

(스펀기찻길)

천등을 날리는 것을 미신이라 생각하시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친정엄마때문에 스펀기찻길 구경만 ㅎㅎ

(닭날개볶음밥매점)

 예전에 아들과 함께 왔을 때 못 먹어봐서 후회했던 닭날개볶음밥과 소시지를 사서 함께 맛을 보았는데

역시나 입맛 까다로운 엄마와 동생들은 잘 안 먹었다.

나와 남동생만 실컷 배를 불리고 다음 장소로 

(예류공원)

해상지질공원으로 유명한 예류공원에 들러보니 여전히 여왕바위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있었고

걷는게 불편하신 친정엄마로 인해 멀리 돌아다니지는 못하니 남동생이 엄마와 함께 입구에 남아있기로 하고

여자형제들끼리 공원끝까지 둘러보며 여행인증샷을 실컷 찍고 돌아왔다.

드디어 타이베이 숙소로 

원래 타이베이로 들어가면 렌트카를 반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으나

아무래도 친정엄마가 불편해하시니 하루 더 렌트하기로 하고 숙소 주차장으로 들어가는데 운전난이도가 상이다 ㅎㅎ

그래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감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