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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는 이야기

꼰대가 되어가려나

손자가 태어났다.

생각지도 않게 진짜 할머니가 되어버렸다.

물론 머리가 하얗게 물들어가고 있으니 할머니가 맞긴 한데 실제로 손자가 생기다니 ㅎㅎ

나름 아이들세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아기를 낳고 기르는 아들며느리를 보면서 불편한 마음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안사돈이나 나 역시 육아를 해봤음에도 뭐 하나 묻지않고 인터넷에 의지해서 아이를 키운다.

잘못된 정보일 수도 있는데 그런 정보에 의지해서 아이를 키운다.

고부갈등이랄까 싶어 아들에게 조용히 궁금한 일은 물어본다. 

부모에게는 전문성을 못 느껴서 병원이나 조리원, 블로그 등에 의지해 육아를 하다보니

몇몇은 잘못된 정보같은데 부모에게 묻지도 않으니 내심 서운하다

그래서 난 여전히 꼰대인가 싶다. 

1년 정도 육아휴직하면 며느리의 친정엄마가 아이를 돌봐줄 수 없다하여 내가 봐주기로 했는데

아이키우는 것에 대한 의견차이가 분명 적지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이를 돌봐주다가 의견충돌을 하느니 차라리 육아비를 지원해주는게 나을 지도 모르겠다.

아들이 부모가 되고 보니 나와 반쪽은 어디까지 부모역할을 해주는 것이 좋을까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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