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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삶

마을공동체 왜 필요한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이 되고 개인주의가 더 심화되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퇴직 후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봉사할만한 무언가를 찾다가 결국 마을공동체를 주도하게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은 두 군데.

주중엔 도시의 아파트생활, 주말엔 농촌의 전원생활.

농촌에서 자연을 벗삼아 이웃들과 공동체활동을 해보자며 십 년 전 반쪽의 고향가까이에 집을 지었다.

부부만 머물 공간이라 작게 지어놓은 그 집은 현재 시어머님께서 거주하게 되시면서

결국 미래 언젠가 아들딸이 내려올 때를 대비하여 아파트를 하나 마련하게 되었다. 

그래서 1가구 2주택이다.

도시로 나오게 된 원인 중 하나는 농촌에서의 공동체활동이 생각만큼 쉽지않았던 탓도 있다.

농촌이라고 해도 예전의 두레나 향약에 존재했던 그런 공동체의식이 남아있지 않아보였다. 

특히 동족촌을 이루고 있는 곳에서는 귀농을 선택한 외지인이 정착하기는 쉽지않다.

이권이 발생하는 곳에선 여지없이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이다보니 반쪽이 꿈꾸었던 공동체활동은 접어야했다.

물론 농촌 공동체가 활성화되어있는 곳도 많이 본다.

우리 부부가 정착하기로 했던 농촌에서 바라본 공동체가 일반적인 농촌의 모습은 아니다.

아무튼 농촌에서 나와 아파트생활을 하게 되면서 이런저런 갈등상황들을 접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에서

나는 아파트커뮤니티를 통해 함께 봉사할 사람들을 찾게 되었다. 

그렇게 봉사자들을 찾아 모인 자리에서 덜컥 대장을 맡게 되었고 지난 5월부터 두 달 가까이 정신없이 일을 하고 있다.

나는 왜 마을공동체를 이야기하는가?

마을공동체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인가?

학교에서도 동료들과 이야기했던 '왜' '무엇을' '어떻게'에 대해 모인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며 만들어가고자 한다.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엄마와 아빠들이라 어려운 점은 많이 있으나 

그래도 한발짝 한발짝 걸어가려고 한다. 

시작을 했으니 반은 이뤄진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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