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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벗삼아

풀꽃에도 이름은 있다

며칠 전 세월호 참사일이었다.

갑작스럽게 별이 되어버린 그들의 이름을 떠올리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밭둑에 피어난 작은 풀꽃들은 사람의 발에 밟히고도 다시 일어서있더라.

그 작은 풀꽃들을 잡초라 부르지만 그 풀꽃들에도 자기들만의 이름이 있다. 

작고 앙증맞은 풀꽃들이라 정말 자세히 보아야 예쁜 줄 안다.

나태주님의 싯귀처럼...

(봄맞이꽃)
(꽃마리)
(주름잎)
(긴병풀꽃)
(별꽃)

역사적으로 4월은 가슴먹먹한 달이다.

4월 3일 제주 항쟁

4월 16일 세월호 참사

4월 19일 민주학생의거

이름없이 쓰러져 간 많은 희생 덕분에 오늘을 살아감을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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