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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삶

끝내 사과받지 못한 국정농단

굳이 2017년 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헌법재판소 결정문을 인용하지 않아도

국민들 대다수가 기억하고 있을 촛불혁명의 날들과 국정농단 주역들.

2016년 10월 24일부터 시작된 평화적인 우리들의 시위.

수없이 많은 날들을 촛불을 들고 아스팔트에 앉아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동안 뭐했냐고 막무가내로 책임을 묻고자 했던 것이었을까?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국정을 논의한 대상이 그저 민간인이었기 때문이었을까?

그저 공주처럼, 여왕처럼 예쁜 옷을 입고 곱게 머리 손질하는 것이 소중했던 대통령이 무능하다는 생각때문이었을까?

단 한 번도, 단 한마디도 국민에게 사과한 적없는 박근혜씨.

사람은 누구나 잘못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 실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늘 '고맙다''미안하다'라는 말을 놓치지않았다. 

나보다 어린 아이들이지만 나를 도와주는 고마운 손길에는 고마움을 표하고

내가 그 아이들에게 잘못한 일이 있으면 미안한 마음을 전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박근혜씨가 문재인대통령에 의해 사면을 받더니 급기야는 정치적으로 나서고 싶은 모양이다. 

국정농단으로 탄핵되고 사법처리까지 받았던 사람을 윤석열 당선인은 찾아가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2016년 당시 국정농단 수사를 지휘했던 사람으로서 면목없고 죄송했다니,

박근혜씨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니 이 어이없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 힘의 지금 행보에 대해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을 선택한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런 모습 보려고 그 숱한 날들을 나는 차가운 길바닥에 앉아 박근혜 퇴진을 외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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