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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삶

대통령 선거 일주일 전

선거 홍보물이 우편함에 꽂혀있었다. 

모두 열네명의 대통령후보들.

선거벽보에도 나란히 웃고있는 대통령후보들.

선택의 중요성을 알기에 선택을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선거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신중한 선택을 해야 그나마 나의 안위를 보장받을 수 있지 않을까!

역사 속으로 들어가보면 집권세력은 대부분 보수성향의 양반들이었다. 

물론 왕정시대였으니 당연할 수도 있겠으나

어쩌다 진보성향을 보인 세력이 집권할라치면 다시 보수로 뒤집어졌던 사건들이 여럿 있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얻어낸 대통령 직선제.

13대 대통령선거부터 적용되었으니 이제 겨우 만 33년을 넘긴 역사를 가졌다.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나와 반쪽, 그리고 아들과 딸, 또 두 분의 노모.

각각의 기준과 판단근거가 다르다. 

내 생각으로 가장 정치를 잘 할 것 같은 후보는 없다. 가장 신뢰할만한 후보도 없다.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5년간 국정을 운영할 누군가를 선택해야한다. 

정치인들이 그들만의 특권처럼 나에게 정치에 혐오를 느끼게 하고 환멸하게 만들기 위해 혼탁한 모습을 보여준다해도

그들 중 하나에게 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한다. 

권력을 잡기위해 이합집산하는 거대 양당의 정치인들을 달갑지 않은 시선으로 보면서도

왜 우리 국민들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 걸까 의아하기도 하지만

결국 그럴 수 밖에 없음을 나도 잘 알고 있다. 

아무튼 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최선의 선택을 하진 못하겠으나

언행이 덜 가벼운 사람, 살아온 궤적이 덜 나쁜 사람, 조금이라도 믿음직한 사람을 선택할 것이다. 

최선은 아니어도 최악은 피할 수 있는 그런 선택.

2012년 대선 개표방송이후처럼 TV를 버리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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