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함께 사는 삶

갑작스런 단일화?

(JTBC방송분 캡쳐)

그동안 진행된 3차(선관위 주관 법정토론)에 걸친 주요 대선후보의 토론장면을 보면서

상대후보의 정책적 무지를 낱낱히 밝혀낼 생각으로 안철수 후보가 토론을 해나간다고 생각했었다. 

대선후보들의 토론을 보면서 누구에게 표를 줄 지 결정하는 국민이 많지 않겠지만

그래도 토론의 효과가 없진 않을 거라 생각했다. 

세 차례의 토론과정을 지켜보면서 토론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기도 했는데

말만 번지르르 하다고 해서 정책적 신뢰감이 생기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한 나라의 행정수반으로서 대통령이 된다면 알 건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토론과정을 통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게 될 기회였다. 

아침 8시, 속보로 전해진 윤석열후보와 안철수후보의 단일화 소식은 뜻밖이었다. 

그동안 서로 물고 뜯기면서 보여준 단일화과정은 정치쇼였을까?

공식선거일까지 6일, 사전투표 1일 남기고 극적으로 성사되었다는 단일화는 어떤 의미인지 정말 궁금했다. 

마키아벨리는 '어떤 정치체제를 지키고 싶으면,

필요한 경우에는 그 정치제제의 이념에 어긋나는 일도 과감하게 해치울 만한 용기를 가져야한다'

고 했다는데 그래서인가?

2017년 3월의 대선은 벚꽃대선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2022년 3월의 대선은 정말 알 수 없는 선거가 되어버렸다. 

오늘도 길을 걸으며 스치듯 들려오는 여러 사람들의 대선후보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

노무현 정부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던 문재인 정부의 정책들은 이번 대선을 통해 과연 어떻게 평가받을 지...

'함께 사는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거이야기  (2) 2022.03.08
심상치않은 강풍과 사전투표  (0) 2022.03.07
대통령 선거 일주일 전  (0) 2022.03.02
코로나19, 이젠 함께?  (0) 2022.03.01
빼앗긴 들에도 봄은..  (0) 2022.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