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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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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딸이 단골로 다니는 미용실에 함께 갔다. 쥔장은 내게 축하인사를 건넨다. 딸을 어떻게 키웠기에 그렇게 대학을 잘 가느냐고 묻는다. 대학을 잘 간다는 것의 의미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내가 해 준 것은 아무 것도 없고 딸이 꿈을 찾아 스스로 알아서 갔다"고 했더니 자기가 만난 명문대를 보낸 엄마들은 한결같이 그렇게 답한다고 했다. 자녀 스스로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않은 자녀교육법이라며... 예전부터 자녀의 성공이 곧 부모의 성공 아니 가문의 영광처럼 여겨지는 우리나라에서 자녀를 성공시키려면 할아버지의 재력과 아버지의 무관심, 그리고 엄마의 정보력이 중요하다는 웃픈 이야기가 있었다. 아들과 딸에겐 친가나 외가 모두 할아버지의 재력은 없었다. 고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는 무관..
부모로서 해준 것 자녀교육을 함께 이야기하다보면 정답이 없다. 내 아이가 다른 세상에서 온 것도 아니고 결국 엄마아빠의 세상과 미래를 이어주려고 엄마의 배를 빌어 나온 것을 부모라는 이유로 아이의 앞날을 결정하려한다. 한아이가 친구에게 말했다. "넌 엄마랑 똑같애." 그말을 들은 한 아이가 "난 엄마 안 닮았어. 내가 왜 엄말 닮았다는거야." 내가 거들었다. "엄마가 낳았는데 엄마닮은 게 사실아냐?" 아이는 엄마닮았다는게 싫단다. 자꾸 소리지르고 혼낸다고. . . 나도 부모라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아이가 날 닮은 점, 특히 단점을 닮았다는 것이 화가 날 때가 많았다. 대부분이 그럴 것이다.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기 싫기때문에, 아이가 부모의 단점은 절대로 안닮았으면 하고 바라기때문에 자녀에게 더 화를 내지않나 생각한다.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