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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는 이야기

호사다마라

아들며느리의 임신으로 마음이 들떠있었는데 갑작스런 시어머님의 병원입원이 결정되어 분주한 8월의 첫주였다.

딸아이 이사시켜주고 아들며느리 축하파티해주고 그렇게 계획했던 8월 첫 주.

8월이 되기 전, 시어머님께서는 무릎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농작물수확을 멈추지 못하고 무리하시더니 

결국 걷지못할 만큼 다리 상태가 나빠졌다.

작년에 척추를 부딪혀 다치신 이후에 병원에서는 무리한 일을 하지 말라 권유했으나

평생을 농사로 잔뼈가 굵으신 터라 일을 놓고는 못사는 성격인 어머님께선 자식들이 아무리 말려도 소용없었다.

걷지못할 상태가 되어서도 가을농사하실 걱정부터 하시니 난감하다.

반쪽과 남매들이 논의하여 병원입원을 결정했고 우리내외는 당분간 시골집을 지켜야한다.

그렇게 해서 우리의 8월 첫 주는 정신없이 보내버렸다.

어머님의 병원입원으로 나는 내가 시작해놓은 공동체사업때문에 출퇴근하듯 오가며 분주해졌다.

아마도 어머님의 병원생활은 장기간 지속될 것 같은데 이 난관을 또 어떻게 해결해야할 지

반쪽과 대책논의를 하지만 묘수가 없다.

어이할거나...

'이또한 지나가리라'생각하며 세월을 보내야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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