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왜 살아야 할까? 지역주민을 상대로 철학교실을 열어 강의를 하시는 김용택선생님께서 바쁜 일정이 생겨서 하루의 공백을 메워달라고 부탁을 하셨다. 다른 교사를 섭외하려다 결국 내가 선생님 대신 강의를 하게 되었다. 막막했다. 선생님께 누를 끼치지 않도록 해야할텐데 생각지도 않았던 철학교실이라니... 하지만 철학이라는게 멀리 있는게 아니고 언제나 내가 아이들과 이야기나누는 내용들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면서 마음이 편해졌다. 퇴근을 하고 철학교실이 이뤄지는 학교의 컴퓨터실로 갔다. 7시가 되니 한 남자아이와 엄마가 들어왔다. 원래 열명쯤 있다는데 오늘 참석자가 적을 것이라고 그 남자아이의 엄마가 일러줬다. 안 그래도 김용택선생님께서 바쁘신 중에 걱정되셔서 참석자가 적을 것 같다고 문자를 주시긴 했다. 조금 있으니 여자 아이 혼자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