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으름이야기 골짜기 가득 으름꽃향내가 은은히 퍼지는 4월이다. 시골에 주택을 지으면서 외지인 소유의 땅을 빌려 으름터널을 만들었다. 반쪽이 어려을 적 아버지께서 산에 나무하러 가시면 으름을 따다가 항아리에 두었다 주시곤 했는데 그 맛이 그립다며 으름 나무를 욕심껏 사다 심고 가꾸었다. 너무 많이 심어서 으름열매를 제대로 수확하지 못하니 새들과 지인들에게 후한 인심을 베푼다. 으름을 우리나라 토종 바나나라고 불렀다는데 과육을 씹으려다보면 씨앗이 더 많이 씹혀서 먹기가 까다롭다. 딸아이가 한의학을 공부하게 되면서 동의보감관련한 책을 한 권 샀다. '허준이 한글이름으로 정리한 동의보감 속 우리약초'라는 제목의 책인데 옛이름들로 적혀있어서 요즘 우리가 부르는 약초의 이름으로 찾기가 쉽지않았다. 조선시대 탕액편에 으름은 '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