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 몇 년 전, 아이들과 학교 뒷산을 탐험(?)하던 중 발견한 꽃. 그 땐 꽃이름도 몰랐던 부끄러운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아직 쌀쌀한 기운이 감돌긴 하지만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던 2월 마지막 주말. 하릴없이 들판을 거닐다 냉이를 발견했다. 뜬금없이 겨우내 꽁꽁 언 땅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건강하게 자라난 냉이가 내 눈에 들어오다니... 전에는 냉이를 만나도 냉이인 줄 모르고 그저 이름없는 잡초로, 풀꽃으로만 알고 지나쳤었던 그 냉이. 나의 냉이구별법은 일단 냄새맡아보기. 어려서부터 나물종류를 좋아했기에 봄이면 집안 가득 퍼졌던 그 냉이내음이 맞는지 확인 해 본다. 그 다음엔 냉이를 닮은 풀들이 많다하기에 일단 냄새로 구별한 후 냉이 뒷면의 빛깔보기. 잎의 뒷면 빛깔도 푸른 빛이어야 한다고 들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