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8.29 기억할게 (1)
  2. 2015.08.28 세월호 500일! (2)
「잊지않을게. 잊지않을게.
절대로 잊지않을게.
꼭 기억할게. 다 기억할게.
아무도 외롭지않게」
윤민석씨가 작곡하여 헌정했다는 이 곡을 들으며 무고한 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을 했다. 하늘을 보니 눈이 시리다.

2014년 4월 16일 아침, 갑작스런 속보를 교무실에서 동료들과 함께 보게 되었었다. 전원구조되었다는 보도에 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교실로 돌아와 아이들과 함께 세월호이야기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세월호참사로 아이를 잃은 부모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허리굽혀 인사를 꾸벅하니 또 가슴이 먹먹해온다.

오늘까지 501일째,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던 참사인지, 어디서부터 어긋난 참사인지, 누가 책임지고 사죄를 구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간다.

그만 좀 하란다. 이제 잊을 때도 되었잖냐고 말한다. 넓은 마음으로 용서하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단다. 잊으려해도, 용서하려고 해도 진실은 규명되지도 않은 이 억울한 참사를 어찌 잊고 누구를 용서하란 말인가!

질긴 놈이 이긴다. 저들이 진상규명하고 사죄를 한 후 하루만 더 억울한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시간을 갖겠다고 모인 사람들이 소리높여 약속했다. 저들보다 질기게 버텨나갈 힘을 함께 모아보자고 했다. 저들이 원하는 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저절로 잊혀지는것. 그러나 그렇게 호락호락 져줄 순 없잖은가! 잊혀진 순간 또 어떤 억울한 희생이 있을 지 상상만 해도 끔찍한 걸.

잊지않겠다. 기억하겠다는 약속만큼은 꼭 지키리라. 저하늘 어딘가에서 지켜볼 원혼들이 환하게 웃는 그날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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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좌충우돌 양돌이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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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5.08.29 2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자식을 앞서 보낸 부모 마음을 이렇게 갈갈이 찢어 놓고 재를 뿌리는... 참으로 잔인한 인간들입니다. 아니 인간도 아닙니다.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선생님, 아직도 노란리본을 달고 계세요?"

옷깃에 달려있는 노란리본을 보고 아이들은 의아한 듯 묻는다.

"아직도 세월호 참사는 끝나지 않았단다.  진도 앞바다에 가라앉은 세월호에서 아직도 아홉명의 실종자들을 찾아내지 못했어."

"정말요? 보상비를 많이 받았다고 그러던데요."  어른들이 하는 말을 들었다고 이야기하는 아이에게 실상을 설명해줬다. 물론 초등학생이라 이해를 못했을 지도 모르지만 사실을 이야기했고 세월호참사가 아직은 해결되지 않은 숙제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벌써 500일째라니 더 답답하다. 세월호참사의 아픔을 같이 겪고 있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도 가슴아프다. 곳곳에서 세월호참사를 기억해달라며 피켓시위를 하거나 노란리본달기를 멈추지 않는 모습도 간간히 본다. 그런데 사람들 뇌리에서 점점 잊혀지는 모습이 보인다.

세월호 참사 1년 되었던 날, 아이들과 희생자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까 토의를 하도록 했다. 아이들은 여러 가지 의견을 내놓았었다. 노란 종이배를 접어 복도를 장식했고 추모의 그림을 그려 동영상으로 제작하기도 했고 나무에 노란리본을 묶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활동들이 단지 겉보기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 깊이 새겨 둘 수 있도록 다짐도 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하도록 세월호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졌으나 제대로 조사조차 못하고 있고 세월호특별법이 제정되었으나 500일이 되도록 세월호 희생자의 원혼과 가족들의 슬픔, 국민들의 의혹 등은 그대로이다. 아니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는 게 옳은 표현일 것이다.

아직 찾지못한 9명을 포함하여 세월호 희생자 수는 304명. 그 희생자와 가족들에 대한 터무니없는 유언비어는 난무하는데 아무도 책임질 사람도 없고 진상규명은 엿가락 늘이듯 시간만 흘러간다.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지금이라도 진상규명이 속도를 냈음 좋겠는데 별로 그럴 의지도 없어보인다.

세월호 500일을 기억하는 범국민대회에 다녀와야겠다. 그동안 함께 못한 미안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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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좌충우돌 양돌이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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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5.08.28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남시장의 주장대로라면 세월호 주인은 국정원이라는데... 정권이 바뀌기 전에는 절대로 밝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의 탈을 쓰고 차마 못할 짓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잔인함을 딸이 그대로 빼더 박았습니다. 역사에 두고 두고 기억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