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잊지않을게.
꼭 기억할게. 다 기억할게.
아무도 외롭지않게」
윤민석씨가 작곡하여 헌정했다는 이 곡을 들으며 무고한 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을 했다. 하늘을 보니 눈이 시리다.
세월호참사로 아이를 잃은 부모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허리굽혀 인사를 꾸벅하니 또 가슴이 먹먹해온다.
그만 좀 하란다. 이제 잊을 때도 되었잖냐고 말한다. 넓은 마음으로 용서하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단다. 잊으려해도, 용서하려고 해도 진실은 규명되지도 않은 이 억울한 참사를 어찌 잊고 누구를 용서하란 말인가!
질긴 놈이 이긴다. 저들이 진상규명하고 사죄를 한 후 하루만 더 억울한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시간을 갖겠다고 모인 사람들이 소리높여 약속했다. 저들보다 질기게 버텨나갈 힘을 함께 모아보자고 했다. 저들이 원하는 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저절로 잊혀지는것. 그러나 그렇게 호락호락 져줄 순 없잖은가! 잊혀진 순간 또 어떤 억울한 희생이 있을 지 상상만 해도 끔찍한 걸.
잊지않겠다. 기억하겠다는 약속만큼은 꼭 지키리라. 저하늘 어딘가에서 지켜볼 원혼들이 환하게 웃는 그날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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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자식을 앞서 보낸 부모 마음을 이렇게 갈갈이 찢어 놓고 재를 뿌리는... 참으로 잔인한 인간들입니다. 아니 인간도 아닙니다.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