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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11 프레네 학교밖수업 (2)

오늘오전엔 Mia의 학교밖수업을 함께 했다.

어제 미리 공지해주어 간편한 복장을 갖추고 온 열네명의 연수생들과 부근의 봉우리에 올랐다. 관악산 가는 줄 알고 긴장했었는데 가까이에 주민체육공원이 있었다. 또한 햇살이 살짝 숨어주어 다행스러운 날씨였다. 그래도 덥긴했지만 Mia가 새벽 5시부터 날씨걱정을 한 덕분인지 야외활동하긴 적당했다.

파주에서 근무한다는 3년차 교사와 함께 오르며 이런저런 이야기하다보니 쉽게 오를 수 있었다.(워낙 약골인지라 산을 잘 못탐) 게다가 둘 다 혼자 온터라 친구하기 좋은 기회였다.

첫번째 활동은 두 사람이 짝이 되어 한 사람은 카메라가 되고 다른 한 사람은 사진작가가 되어 주변의 무언가를 사진찍듯 눈에 담는 것이었다. 아이들과 나들이할 때 활용하기 좋은 활동이다. 이 활동은 두 사람이 서로에게 믿음을 가지고 의지할 수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 저절로 인성교육이 될 듯하다. 활동 후에 눈 또는 마음에 담은 장면들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하면 좋을 듯하다.

 

 


두번째 활동은 시쓰기활동이었다. Mia는 공원 곳곳에 몇군데의 영역을 지정해두고 쪽지를 나눠줬다. 그 쪽지에 지정된 영역안에서 보이는 것, 들리는 것, 생각나는 것 등을 낱말로 적으라고 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다 모였고 Mia는 몇명씩 그룹을 정해 종이 한 장을 주더니 지정영역에 가서 누군가가 써놓은 낱말들로 시를 한 편 쓰란다. 시라니 참 막막했다. 그것도 다른 사람의 느낌으로 쓰여진 낱말들로 쓰라니. . .함께 모둠이 된 연수생들과 낱말을 꺼내 유사성있는 것끼리 묶어내고 시를 썼다. 쓰고보니 나름 괜찮은 시가 되었다. 이오덕선생님의 말씀처럼 아이들은 본대로, 느낀대로 꾸밈없이 어른보다 더 잘 쓰겠지?


프레네는 아동의 자발적 동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는 교육 방법을 생각해내는데 그 중에 한가지가 아동의 '삶' 또는 '주변'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기표현교육 역시 중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함께 했던 연수생의 말, "프레네 교육은 민주주의라는 목표를 정해놓고 그 목표를 향해 활동들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자치회의, 자기표현활동, 신문만들기 등이 민주주의 시민을 길러내는 목표를 향해 가고있다는 말이었다. 사실 민중교육이라고 해석하는게 맞을 듯 했지만. . .

생태교육을 통해 이미 주제통합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는 나로선 이번 프레네 연수내용이 특별할건 없으나 오히려 함께 참여한 연수생들과의 교육적 고민을 공유하는것에 더 뜻깊은 시간임을 느낀다. 나만의 교육학을 만들어가며 교육철학의 맥락은 배우되 한 가지 교육방법에만 매몰되는 것을 경계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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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좌충우돌 양돌이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