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푸른 남쪽 바다 어느 섬으로 반쪽이 제주도로 차박가자고 하기에 세월호참사의 기억이 있기도 해서 배타고 장시간 가야한다는 사실에 머뭇거려진다.대신 오래 전 가봤던 지심도로 가자고 제안했는데 생각해보니 아주 작은 섬이어서 차를 가지고 들어가기엔 좀...그렇게 고민하다 알게 된 통영의 욕지도를 행선지로 정했다.우리가 출발하기로 한 며칠 전에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렸다.혹시나 싶었지만 새벽부터 차를 달려 도착한 통영의 남부에 위치한 중화항은 작은 여객선터미널이었다. 통영항, 중화항, 삼덕항에서 욕지도로 들어가는 배를 탈 수 있는데 우린 욕지해운이 운항하는 중화항으로 선택한 것.소규모 여객터미널에서 예약한 배표를 받는데 직원이 다음날 나오는 배표를 주면서"풍랑예보가 있어 배가 안 뜰 수도 있으니 오전 일찍 연락드리겠습니다"다음날 못..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