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8.14 실천 교육학을 꿈꾸며
  2. 2015.08.12 스마트교육과 기기활용교육 (2)
  3. 2015.08.10 민중과 자발성에 기초한 프레네 교육 (2)

프레네교육을 처음 만나면서 느낀건 새로운 뭔가를 배운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이번 연수에서 만난 게 프레네 전부일 수 없고 스웨덴 교사들의 실천이기에 프레네 전체를 말할 수는 없다. 단지 프레네연수를 통해 얻은 몇가지를 말하고자 한다.

첫시간 낯설게 시작했던 '꾸아 드 네프'는 우리가 아침에 하루열기하며 마음열듯, 처음 만난 모임에서 아이스 브레이킹하듯, 교육연극을 통해 심성나누기하듯 다양한 방법으로 워밍업하는 활동이었다. 다른 게 있다면 활동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생각을 말로 하도록 한다는 것과 스스로 말하고싶을 때까지 기다려준다는 것이다.

아뜰리에라고 부르는 활동은 각자 공부하고싶은 활동을 골라 자신만의 시간표를 계획하는 것이다. 물론 중간에 변경은 가능하다. 주어진 계획이 아니라 개별맞춤형 수업이 이뤄지니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한 자기주도학습이다.

매시간 기자를 뽑아 활동내용을 사실적, 객관적으로 기록하고 곧바로 기사를 송고하도록 유도한다. 그렇게 하루일상이 그날신문으로 바로 편집되어 다음날 발행된다. 기사의 형식은 전혀 없다. 그저 곧바로 쓰기만하면 된다. 기차로 오가야하고 집에서 인터넷을 쓸 수 없는 난 기자로 자원하지못해 함께 있던 모두에게 미안할 뿐이다.

하루일과를 마치고나면 각자의 아뜰리에를 나누고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 후에 칭비축제를 한다. '칭찬합니다, 비판합니다, 축하합니다, 제안합니다' 이 네가지를 일컫는 말인 칭비축제시간은 우리학교에서 모든 정규수업마치고 하루닫기하는 과정이랑 통한다.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하기에 철저히 자발성에 의지하여 모든 교육활동들이 이뤄진다는 점이 꼭 배워야할 점이다.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기위해선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기도 하다. 때론 기다리다보면 오랜 침묵이 있기도하지만 그조차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한다.

사진 속 아이들의 표정에서 무엇을 느낄 수 있는가? 아프리카 반투어 'Ubuntu'에 담긴 의미처럼 프레네 교육은 자발성과 함께 협력 또한 강조한다. 우리의 전통에도 협력은 중요했고 앞으로 미래사회를 이끌어나가기위해서도 협력은 중요한 역량이지않은가

프레네교육은 삶과 앎이 분리되지않고 하나됨을 추구한다. 우리네 혁신학교운동이 교육의 본질을 찾고자하는 것이고 그 본질에는 앎이 곧 삶으로 이어지는 교육과정을 구성하자는 생각이 담겨있다. 삶 속에서 앎을 구성해가는 프로젝트 또한 닮아있다.

교육을 통해 아이들을 어떤 모습으로 길러내고자하는지를 분명하게 제시할 수 있는 프레네교육처럼 우리의 교육도 목표의식을 가지고 교육과정을 구성해야하며 교육과정의 결과물이 목표에 귀결되도록 깊이 고민해야겠다.

스웨덴교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른 듯 닮은 교육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좀 더 나아가 우리만의 교육철학도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변에 많은 현장교사들에 의해 기존의 탁상머리연구보다 월등한 현장연구들이 등장하고 있다. 멀지않은 시기에 실천적인 교육학이 곳곳에서 뿌리내리리라 믿으며 지금은 어둡지만 밝은 내일이 올 것을 기다리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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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좌충우돌 양돌이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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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네교육은 방향성만 같다면 교육적으로 가능한 모든 것을 실천하고 행동한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David교사는 컴퓨터나 스마트어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들었다.

세종시교육청출범즈음 교육부에서 제시한 스마트교육정책을 신설학교부터 적용하기 시작하여 세종시 대부분의 학교에 스마트교실을 구축하고 개인용 패드를 주었다. 물론 모두에게 나누어 준 것도 아니고 학교마다 기기가 다 다르다. 그래서 가끔 세종시교육청을 스마트기기 재고처리장이라 부르기도 한다. 학교마다 기기가 다르고 사용환경이 다르며 호환성도 떨어진다. 또한 사용가능한 앱컨텐츠도 부족한 현실이다. 그나마도 활발하게 활용된다면 다행이겠으나 교사의 기기활용능력, 앱컨텐츠 활용능력, 학생들의 자제력 등을 이유로 패드보관함에서 잠자는 경우가 허다하다. 교실당 천오백만원의 투자비용이 소요된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아까운 돈이다. 초등의 경우는 차라리 그 돈을 아이들의 교실을 친환경 자재나 가구들로 채웠다면 훨씬 더 정서적으로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지않았을까 싶다. 맨발이어도 괜찮을 마루바닥과 보기만해도 따뜻해보이는 편백나무 두른 벽. 상상만으로도 편안한 교실이 아닌가?

교육부에서 내세웠던 스마트교육은 21세기 학습자의 미래역량강화를 위한 지능형 개별 맞춤 학습체제로 교육 환경, 교육 내용, 교육 방법 및 교육 평가 등 교육 체제를 혁신하고자 시도했던 측면에선 충분히 좋은 의도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교육현장에 투입된 스마트교육은 기기중심이었다. 자기주도적으로 흥미롭게 각자의 수준에 맞게 정보기술을 활용하여 자료를 찾아내는 활동, 딱 거기까지였다. 이것은 학교내 설치된 컴퓨터교실을 활용하는것으로도 충분하다.

우리나라처럼 정보활용시스템이 잘 갖춰져있는 경우가 드물다고 들었다. 인터넷 속도도 빠르다고 들었다. 그러나 그 좋은 환경을 갖추고도 컴퓨터에서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몇이나 될까? 하드웨어를 알고있는 학생들은 몇이나 될까?

고등학교졸업 무렵 은사님으로부터 EDPS책을 얻어 읽어본 이후로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프로그래밍언어에 대해서도 배웠었고 워드자격증, 컴활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정보화기기는 급속히 발달하고 정보의 양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 시대에 기기활용만이라도 제대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ICT교육하라니까 아이들을 컴퓨터교실에 몰아놓고 방치해두는 모습을 쉽지않게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컴퓨터대신 패드를 주고 한시간동안 방치해두는 교사도 있다. 스마트교육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세종시에 전입 온 학생들의 실망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당연하다. 처음 시도된 청소년 교육정책 타운홀 미팅에서도 학생들의 스마트교육에 대한 불만이 나왔었다.

프레네연수 마지막인 오늘 David는 다양한 앱활용수업을 보여줬고 웹저널을 통한 전세계 교육과 소통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스카이프를 통해 스웨덴 현지학교의 교사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개학준비중인 일상소개, 교실이모저모공유, 질의응답 시간들을 가졌다. 영어가 자유롭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스마트교육정책에 대해 David와 토론을 하고싶었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헤어졌다.

스마트교육정책, 작년 국회질의자리에서 교육부에선 후퇴의 입장을 보였다고 들었다. 좀 더 고민해보고 수정보완해볼 것이지 그 엄청난 예산을 쏟아붓고는 그만한 효과를 못얻어서 포기했을까? 앞으로 개정되는 교육과정에는 소프트웨어교육이 들어있단다. 갑자기 재벌살리기 경제정책이 뇌리를 스치는 이유는 뭐지?
Posted by 좌충우돌 양돌이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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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14 0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성장학교 별에 근무하는 페친의 초대로 오늘부터 3일동안 스웨덴 프레네학교 교사들과 교육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사실 대학때 교육학 이론으로만 배웠을 뿐 자세히 알지 못할 뿐더러 우리 나라만의 교육학을 찾는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었기에 관심을 두지않았다. 실제로 혁신학교 운동이 전국 곳곳에서 유행처럼 일어나고 있는데 이전의 교육방법들처럼 유행으로 끝날까 우려스럽다.

왜냐하면 기존 혁신학교들을 롤모델로 삼으려하거나 발도르프교육이니 프레네교육이니 배움의 공동체니 하는 외국의 교육방식들을 고집하는 경우들을 가끔 보기때문이다. 그로인해 학교구성원간의 갈등이 빚어지는 경우를 보게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일부러 멀리하려는 건 아니지만 특정 흐름에 치우치지않으려 노력할 뿐이다.


아무튼 시간적 여유가 조금 생겨 3일간 프레네교육을 만나볼 것이다. 스웨덴 교장출신의 Mia, 17년 경력의 교사 David, 학교상담사로 일하는 Johanna. 이 세사람으로부터 스웨덴 교육의 역사와 현재 직면한 문제들을 듣고 우리의 교육현실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들을 갖게 되었다.


우리의 혁신학교운동처럼 스웨덴에서 프레네학교운동이 있나보다. 공교육시스템으로는 자유로운 교육이 어려워 7개의 프레네학교가 세워져 운영되고 있단다. 프레네를 연구한 교사들이 모여 세운 사설학교, 그러나 학비를 받지않는 학교, 평등과 인권을 먼저 가르치고 자기표현교육을 하는 학교라는 Mia의 말을 들었다.

스웨덴 학교 역시 빈익빈부익부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PISA성적이 하위권으로 가고있어서 국가차원의 대책을 논의중이라는 David의 설명, 물론 프레네학교는 학업성취수준이 나쁘지않다는 평을 들려준다.

학교상담사로 일하고 있다는 Johanna는 학교부적응학생들을 위해 법제화된 상담시스템을 들려줬다. 보건교사, 상담사, 정신과의사, 특수학급교사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학생의 당면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간 사례들을 들려줬다. 보건교사조차없는 우리학교는 아이가 몸이 아프건 마음이 아프건 비전문가로서 교사 스스로 치유해줘야하는데 마냥 부럽기만 하다.

프레네교육에서 내세우는 여러 교육 명제 중에 기억나는 한문장.

'각성된 머리와 능숙한 손은 지식으로 가득 채운 머리보다 낫다'

혁신학교를 시작하면서 현재 아이들의 앎이 미래의 삶으로 이어지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에 맥이 통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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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좌충우돌 양돌이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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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5.08.10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육의 공공성 회복은 사실 교육위기극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발도르프교육이니 프레네교육... 모든 교사들에게 필수 연수 코스가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