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승의 날'을 축하하며 가정의 달 오월에 뜬금없이 끼어있는 스승의 날이 부담스러웠다. 내 모교에서 유래된 '스승의 날'이라 자부심을 가질 만한데... 갑작스런 제자들의 연락을 받고 그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시골마을 학교로 향하는 마음이 설레었다. 스승의 날이 학교근무 중에는 부담스러웠던 날이었지만 이제는 자유인이라 맘놓고 아이들을 만나러 갔다. 고등학생이 되어버린 아이들은 이미 훌쩍 커버려서 아저씨같은 느낌이랄까... 내가 늙은 생각은 못하고 아이들 커버린 모습만 눈에 들어온다. 몸만 커버린게 아니라 생각도 많이 커졌다. 배려하는 마음도 듬직하다. 교통이 불편한 곳에 위치한 작은 시골초등학교라 아이 한 명씩 엄마들이 차를 태워오다보니 자연스레 엄마들과도 오랫만에 안부를 묻는다. 만나는 아이나 아이의 엄마는 한결같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