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보타닉 가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열여섯시간만에 만난 오페라하우스 하비베이에서 브리즈번까지의 버스이동시간보다 훨씬 더 길었던 야간버스여행. 전날 저녁 8시에 우릴 태운 버스는 밤새 달리고 달려서 다음날 정오무렵에야 시드니에 도착했다. 잠을 잔 건지 밤을 샌 건지 모른채 시드니의 숙소를 찾아 지도를 보며 한참을 걸어가다 공원을 만났다. 브리즈번 여행에서도 느꼈지만 시민을 위한 공원들이 곳곳에 잘 가꾸어져 있다는 것이다. 커다란 아름드리 나무 그늘 아래서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호주사과를 먹으며 장거리버스의 여독을 풀었다. 지금 생각하면 16시간이나 버스를 탔다는 사실이 왜 그렇게 무모했는지 참... 숙소에 짐을 풀고 잠시 눈을 붙였다가 시드니탐방을 나섰다. 이틀간의 시드니관광을 마치면 호주에서의 여행은 끝이 나게 일정이 짜여있었다. 숙소가까이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