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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혁명 1주년

2016년 10월 29일 광화문을 찾았던 이유,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가만히 있지 않았다’라고 내 아들딸과 미래의 누군가에게 떳떳하고 싶어서

다행이었다. 촛불시민들의 염원이 이뤄어져서 ...
민주주의의 힘을 확인할 수 있어서 감동의 드라마를 썼을 것이다.
1700만 촛불의 목소리가 그대로 묻혀버렸다면 이 나라국민 모두 헬조선을 외치며 절망속에 살았을 지도 모를 일.

2017년 10월 28일 광화문을 다시 찾은 이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새 정부에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아서였다.
촛불 1주년 기념집회가 이 곳 광화문과 여의도로 분산되었다한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건전한 민주주의국가라면 다른 목소리들에 대해 비판을 하되 비난을 하진 말아야한다.


잘한다 잘한다 칭찬하는 사람들이 있고 잘못한다 정신차려라 꾸중하는 사람들도 있어야한다. 자신의 주장에 대해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상대방을 설득할 자세도 갖추고 있으리라

태극기를 흔드는 세력들도 무조건 돈때문에 목소리를 높인다기 보다 그들만의 신념으로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그들도 그런 주장에 대해 조근조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국정원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검찰에 출석한 전 국정원 차장이 “국가에 충성했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 국가는 무엇인지 묻고 싶다. 그는 과연 어떤 국가를 생각하는 것일까...

공무원의 정치중립성을 요구받을 때 정말 궁금했다. 잘못된 정책을 잘못되었다 말하면 중립성을 위반했다한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책임을 지고 대통령사퇴하라고 주장했다고 중립을 지키지 않았단다. 잘못됨을 알고도 입을 다물어야 한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공무원의 정치중립의무. 그 의무를 다했던 국정원과 검찰 그리고 고위공직자들이 스스로 옳았다 생각하는 것인지도...

공영방송 파업중임에도 수장으로 세워진 자들의 적반하장.
이미 드러난 명명백백한 잘못임에도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 우기며 그들의 권력을 지키려는 수구세력의 막무가내 생떼쓰기.

문재인 정부가 청산해야할 적폐는 이 나라 구석구석 숨겨져있다. 일제강점기 친일의 부역세력부터 정부수립 후 민주주의의 본 뜻을 감춰가며 권력을 유지해왔던 수구세력들의 적폐, 그 적폐를 청산해야할 의무이행이 문재인 정부의 과제이며 촛불시민의 바램일 것이다.
나라다운 나라에서 누구나 인정받고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난 오늘도 비판의 목소리 하나를 보탠다.

적폐청산되는 그 날까지 촛불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