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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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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섬포구에서의 차박 반려견의 수술때문에 망설였지만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나고 회복이 빨라 1박2일의 차박을 준비했다. 작년에 어머님 모시고 갔던 장고항 주변에서 차박할 만한 장소를 검색해봤더니 마섬포구라는 곳이 있었다. 천안과 아산을 지나 현대제철 앞 도로를 거쳐 석문국가산단으로 들어갔다. 석문방조제 중간쯤에 놓인 마섬포구 입구에는 횟집들이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었고 공중화장실 부근에는 언덕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캠핑족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우린 좀 더 바닷가 쪽으로 내려가 동쪽을 바라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캠핑준비할 때마다 하나씩 빠뜨리고 다니는 것이 있다. 이번에도 그랬다. 그래도 그늘을 만들어줄 도킹텐트는 장만했으니 그나마 다행! 우리가 도착한 시각은 마섬포구의 만조상황. 아이들은 물장구를 치고 있었고 이미 새벽시..
속동마을에서의 차박 어머님의 병환이 깊어지면서 반려동물과의 생활을 벗어날 수 없게 되니 여행은 꿈도 못 꿀 일이 되어버렸다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데리고 갈 수 있는 곳이 별로 없기도 하고 장거리 여행을 하기에는 주변 여건이 녹록치 않다보니 날이 따뜻해지면서 다시 가까운 곳으로의 차박을 시작. 이번 차박지로 선택한 곳은 홍성군에 있는 속동마을, 속동전망대로 더 알려져있는 곳! 최근 산불의 피해를 입은 지역인근이라 고민했지만 그 지역을 찾아주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될 듯도 하여 올해의 첫 차박장소로 찾아가보았다. 화마가 집어삼킨 흔적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어렴풋이 느껴볼 수 있었다. 내 어린 시절 잠시 살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았던 결성을 지나 도착한 속동마을 해변은 곳곳이 한창 공사중이라 어수선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