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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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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방포항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일교차도 점점 벌어져가는 가을, 다시 한 번 방포항으로 차박을... 처음 방문했을 때, 아무 준비없이 갔기에 반쪽이 재도전을 제안한 것이다. 어린시절, 친정아버지의 근무지였던 탓에 격포에서 자라면서 항구에 나가놀았던 기억때문인지 바다를 유난히 좋아했고 물놀이를 좋아했던 나와 달리 바다로의 여행을 싫어하는 반쪽이 유일하게 바다로 가고 싶어할 땐 가장 큰 목적이 해루질이다. 지난 번에 우연히 방문했던 방포항에서 사람들이 해루질하는 모습을 보더니 즐거운 체험기회를 놓쳤다고 준비없이 찾아갔던 아쉬움을 토로했었다. 계약직 업무가 종료되고 열흘의 여유시간이 생겨서 다시 찾아간 방포. 이번엔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로 방향을 잡았다. 신혼살림을 시작했던 태안으로 가는 길이자 아이들과 바다여행을 할..
방포항 차박 추석연휴끝자락에 반쪽과 함께 차박여행을 다녀왔다. 어머님께서 돌보고 계시던 반려견을 혼자 둘 수 없어서 장거리의 위험성이 있음에도 데리고 다녀와야했다. 지난 겨울에 찾아갔던 원산도의 오봉산해수욕장 캠핑장은 예약이 늦어 포기했고 보령 독산해수욕장은 무료인 만큼 관리가 부실할 것 같아 패스. 그래서 비용을 지불하고 관리가 잘 될 것 같은 태안 운여해변으로 목적지를 정해 출발했다. 보령터널을 지나 원산도 위를 통과하면서 오봉산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많은 차량들을 보았다. 역시... 2시간 반쯤 달려 비좁은 마을길을 지나 깊숙히 들어가있는 운여해변이 가까이 다가올 수록 길가에 주차된 차들이 보였다. 솔 숲에 둘러싸인 운여해변 캠핑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캠핑장은 텐트와 차들로 가득차 있었고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