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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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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운틴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여정으로 우린 블루마운틴트래킹을 하기로 정했다. 시드니 관광책자를 읽어보다가 아이들과 함께 정하게 된 곳! 아침일찍 블루마운틴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부지런을 떨었다. 시드니 중심부의 보행자 전용광장인 마틴 플레이스를 지나 시드니 타운홀을 만나게 되었다. 1880년대 사암으로 만들어졌다는 이 타운홀은 빅토리아 양식과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으로 아름다움을 뽐내기도 하지만 관광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시민의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하니 더더욱 아름다운 건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 있었던 경기장이다. 'TESTRA STADIUM'이라고 적혀있어서 처음엔 호주 기업의 경기장인 줄 알았다. 알고보니 텔스트라 통신사와의 스폰서 계약 이후인 200..
열여섯시간만에 만난 오페라하우스 하비베이에서 브리즈번까지의 버스이동시간보다 훨씬 더 길었던 야간버스여행. 전날 저녁 8시에 우릴 태운 버스는 밤새 달리고 달려서 다음날 정오무렵에야 시드니에 도착했다. 잠을 잔 건지 밤을 샌 건지 모른채 시드니의 숙소를 찾아 지도를 보며 한참을 걸어가다 공원을 만났다. 브리즈번 여행에서도 느꼈지만 시민을 위한 공원들이 곳곳에 잘 가꾸어져 있다는 것이다. 커다란 아름드리 나무 그늘 아래서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호주사과를 먹으며 장거리버스의 여독을 풀었다. 지금 생각하면 16시간이나 버스를 탔다는 사실이 왜 그렇게 무모했는지 참... 숙소에 짐을 풀고 잠시 눈을 붙였다가 시드니탐방을 나섰다. 이틀간의 시드니관광을 마치면 호주에서의 여행은 끝이 나게 일정이 짜여있었다. 숙소가까이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