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학교 별에 근무하는 페친의 초대로 오늘부터 3일동안 스웨덴 프레네학교 교사들과 교육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사실 대학때 교육학 이론으로만 배웠을 뿐 자세히 알지 못할 뿐더러 우리 나라만의 교육학을 찾는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었기에 관심을 두지않았다. 실제로 혁신학교 운동이 전국 곳곳에서 유행처럼 일어나고 있는데 이전의 교육방법들처럼 유행으로 끝날까 우려스럽다.

왜냐하면 기존 혁신학교들을 롤모델로 삼으려하거나 발도르프교육이니 프레네교육이니 배움의 공동체니 하는 외국의 교육방식들을 고집하는 경우들을 가끔 보기때문이다. 그로인해 학교구성원간의 갈등이 빚어지는 경우를 보게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일부러 멀리하려는 건 아니지만 특정 흐름에 치우치지않으려 노력할 뿐이다.


아무튼 시간적 여유가 조금 생겨 3일간 프레네교육을 만나볼 것이다. 스웨덴 교장출신의 Mia, 17년 경력의 교사 David, 학교상담사로 일하는 Johanna. 이 세사람으로부터 스웨덴 교육의 역사와 현재 직면한 문제들을 듣고 우리의 교육현실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들을 갖게 되었다.


우리의 혁신학교운동처럼 스웨덴에서 프레네학교운동이 있나보다. 공교육시스템으로는 자유로운 교육이 어려워 7개의 프레네학교가 세워져 운영되고 있단다. 프레네를 연구한 교사들이 모여 세운 사설학교, 그러나 학비를 받지않는 학교, 평등과 인권을 먼저 가르치고 자기표현교육을 하는 학교라는 Mia의 말을 들었다.

스웨덴 학교 역시 빈익빈부익부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PISA성적이 하위권으로 가고있어서 국가차원의 대책을 논의중이라는 David의 설명, 물론 프레네학교는 학업성취수준이 나쁘지않다는 평을 들려준다.

학교상담사로 일하고 있다는 Johanna는 학교부적응학생들을 위해 법제화된 상담시스템을 들려줬다. 보건교사, 상담사, 정신과의사, 특수학급교사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학생의 당면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간 사례들을 들려줬다. 보건교사조차없는 우리학교는 아이가 몸이 아프건 마음이 아프건 비전문가로서 교사 스스로 치유해줘야하는데 마냥 부럽기만 하다.

프레네교육에서 내세우는 여러 교육 명제 중에 기억나는 한문장.

'각성된 머리와 능숙한 손은 지식으로 가득 채운 머리보다 낫다'

혁신학교를 시작하면서 현재 아이들의 앎이 미래의 삶으로 이어지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에 맥이 통하는 듯


'좌충우돌 혁신학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혁신학교 중간평가  (1) 2016.12.06
왜 학교자체평가를...  (3) 2016.09.12
실천 교육학을 꿈꾸며  (0) 2015.08.14
프레네 학교밖수업  (2) 2015.08.11
민중과 자발성에 기초한 프레네 교육  (2) 2015.08.10
무늬뿐인 안전  (3) 2015.08.03
Posted by 좌충우돌 양돌이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참교육 2015.08.10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육의 공공성 회복은 사실 교육위기극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발도르프교육이니 프레네교육... 모든 교사들에게 필수 연수 코스가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