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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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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과서 한자병기, 연기가 아닌 폐기가 답 9월 4일, 교육부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병기하기로 했던 계획을 일 년 뒤로 연기했단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일년 뒤로의 연기가 아니라 계획자체를 폐기해야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까지 일 년 동안 초등교과서에 한자병기할 근거를 더 많이 찾아내고 결국에는 실행할 목적으로 한자병기 여부를 1년 뒤로 미루는 눈가림을 했음이 분명해 보인다. 2015교육과정을 개정하기로 논의하면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교육과정인지 현장의 교사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어찌보면 뻔히 보이는 꼼수라고 생각하는 교사들이 많다. 한자병기 교과서, 소프트웨어교육, 안전생활 등의 추가는 누군가에겐 득이 되도록 누군가의 입김에 의해 이루어지지않고는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지않는 엉터리같은 교육과정으로 개정할 리가 없다. 아무리 40..
초등교과서에 한자병기 일반인들은 초등교과서에 한자병기하는 것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어보인다. 지역신문 기자가 한자병기를 해야 아이들이 낱말의 뜻을 알지 않겠냐고 한다. 과연 그럴까? 초등학교 3학년 국어교과서의 한 쪽을 한자병기로 구성해보았다. 동일한 낱말을 한 번만 병기했을 뿐이다. 한자로 인해 의미전달이 잘 되고 글을 읽기가 편한가? 성인이라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글을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읽을 때 어떨까? 친절하게 한자가 병기되어 있으니 그 뜻을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을까? 그나마 예를 든 위의 글은 무미건조한 글이니 별로 와닿지 않을 수 있다. 또다른 글을 읽어보자. 황선미작가의 '짜장, 짬뽕, 탕수육' 일부가 초등학교 3학년 국어교과서에 실려있다. 재미있게 글을 읽어야하는데 한자병기로 인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