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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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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란 쿠르디를 추모하며... '아일란 쿠르디' 세 살 배기 시리아 난민 아기의 사진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나조차도 큰 관심을 두지 못했던 터에 한 장의 사진 속에 아기 모습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실 별 관심이 없었다고 고백한다. 시리아의 내전이 일어나고 수많은 사람들의 난민의 대열에서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간간히 들으면서도 특별한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에 대해 갑작스레 미안해지고 있다. 그동안 IS단체의 잔혹한 행위들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고 그들만의 종교전쟁으로 인해 시리아가 내전을 치르고 있다는 것만 알았을 뿐 힘없는 시리아 국민들의 삶은 관심이 없었던 것이 못내 미안해지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세 살 아기의 사진으로 인해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시리아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것이고 유럽 각국..
부모로서 해준 것 자녀교육을 함께 이야기하다보면 정답이 없다. 내 아이가 다른 세상에서 온 것도 아니고 결국 엄마아빠의 세상과 미래를 이어주려고 엄마의 배를 빌어 나온 것을 부모라는 이유로 아이의 앞날을 결정하려한다. 한아이가 친구에게 말했다. "넌 엄마랑 똑같애." 그말을 들은 한 아이가 "난 엄마 안 닮았어. 내가 왜 엄말 닮았다는거야." 내가 거들었다. "엄마가 낳았는데 엄마닮은 게 사실아냐?" 아이는 엄마닮았다는게 싫단다. 자꾸 소리지르고 혼낸다고. . . 나도 부모라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아이가 날 닮은 점, 특히 단점을 닮았다는 것이 화가 날 때가 많았다. 대부분이 그럴 것이다.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기 싫기때문에, 아이가 부모의 단점은 절대로 안닮았으면 하고 바라기때문에 자녀에게 더 화를 내지않나 생각한다. 내 ..